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한화 관련 생각을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타팀 팬으로서 과한 오지랖인것 같지만,
오유에 있는 한화팬분들에게 타팀 팬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 어떤지,
(한쪽면이나마) 알려드리고자 적어봅니다.
한화가 요 몇년간 최하위를 기록했기때문에
팬분들이 지금의 성적에 기뻐하는 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야구팬으로서 한화같은 팀이 중위권에 안착하는 건
리그에도 새로운 자극이 되고 좋죠.
하지만 성적 상승의 과정 역시 중요한데요.
과거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과
엘지의 김기태, 양상문 감독 기용으로 인한 성적 상승 사례와,
지금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보이는 이미지는 사뭇 다릅니다.
위의 두팀 감독들은 타팀팬으로부터 욕먹기보다는 부럽다는 이미지였고,
주로 해당 팀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했었죠.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타팀팬들 중 한화에 대한 놀림에는 걱정과 우려가 숨어있습니다.
올해의 한화팬분들에게는 이전에는 없던 절박함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거기에는 108배등 한화팬들의 정성으로 인한 김성근 감독이 영입이 큰 이유라고봅니다.
'팬의 힘으로 김성근 감독을 모셔왔다.'
'김성근 감독때문에 성적이 올랐다.'
팀이 최하위를 하더라도, 보살 소리 들으면서 맘편히 야구보는줄 알았던 팬분들이
김성근만은 까지말라며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어째서 한화팬분들은 본인들만 깨끗하고 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올해 있었던 여러 빈볼 논란에서,
어느 팀팬들이건 다친 선수들 안타까워 하고, 속으로 화를 내지만,
한화 팬분들의 경우 그 경우가 심합니다.
'하필이면 제일 잘 하는 선수를 일부러 맞춘것이다.'
타팀 팬이면 그런 소리 안합니다. 그냥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죠.
KBO에는 열개구단이 있고, 각팀마다 팬들이 있습니다.
한화 팬분들 제발 자기 팀만 야구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김성근 감독이 언론플레이하는 거야 일부러 욕먹기 위해서 하는겁니다.
상대편 흔들고, 자기가 욕먹으면서 팀내부결속다지고.
일부러 그러는 거에요.
하지만 한화팬들까지 욕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어째서 다른 팀 감독보다 김성근 감독이 유독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