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빈민 곁 지킨’ 정일우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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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예수회 정일우(사진·미국이름 존 데일리) 신부가 2일 오후 7시50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9.
고인은 한국 천주교의 양심적 신부들이 가장 존경하는 빛과 같은 존재다. 판자촌에서 산 빈민사목의 대부이자 김수환 추기경의 영성 지도신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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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공동체 식구들은 아무런 가식 없이 청년들과 술을 함께 마시고, 아무런 조건 없이 대해주는 정 신부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대하다, 바로 그 점이야말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내공이라는 점을 깨닫고 그를 ‘우리 곁에 온 예수’처럼 반겼다. 양평동 판자촌에서 철거당한 빈민 170가구와 함께 경기도 시흥 소래면 신천리로 옮겨간 그는 빈민운동가 고 제정구씨 등과 함께 복음자리 공동체를 꾸려 20여명과 함께 먹고 자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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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쨈중에서 복음자리쨈이 젤 맛있고, 병도 젤 이쁜거 같았는데..
신부님.. 하늘에서 편안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