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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오해하지 마시라.
게시물ID : sisa_960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권하는잡부
추천 : 31
조회수 : 944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6/22 12:32:59
내 비록 한낱 권리당원에 불과하지만 여성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데 한 마디 꼭 전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정우택의 추문이 들렸을 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나?
돼지발정제의 이야기가 터져 나왔을 때도 나는 당신들이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온갖 악전고투를 할 때도 당신들은 사건의 전후를 확인조차 않은 채 표창원 의원을 궁지로 내몰았던 것, 나는 분명하고 똑똑하게 기억한다.

오해하지 마시라.
문꿀오소리들이 원하는 것이 적폐청산이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끝없는 지지라는 것을.
이런 기회에 이름 얻어보려고, 알량한 페미니즘의 표를 노린 기회주의적 자세로 아군의 등에 칼을 꽂는다면 당신들 역시 적폐에 동조하는 것이며, 그 잘난 비판적 지지자와 하등 다를 것 없다.

민주당 지지율이 이렇게 높았던 적 있는가?
권리당원의 숫자가 이토록 자발적이며 놀랍게 성장한 적이 있었나?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모든 현상은 문꿀오소리들이 지닌 원죄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처절한 몸부림임을.
이성을 찾아라. 폭력을 행사하지 말아라. 각도기를 챙겨서 문자나 댓글 달아라.
겁이 나서 이런다고 생각하면 당신들은 정치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의 이런 행동이 그가 사랑하는 산책로와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가며 싫다는 이를 끌어내 대통령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에게 절대 누가 될 행동을 하지 말자는 우리 스스로의 규약임을 당신들은 선명하게 알아야 한다.

불법으로 정보를 빼내 장관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무엇을 했는가?
그것이 지도부가 할 일인가?
진흙탕보다 더한 구덩이에서 잃었던 것을 찾으려 애쓰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 이들에게서 한 점 티끌 묻지 않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당신들은 무얼 하는 사람들인가?
사분오열된 민주당을 하나로 만들어서 역대 가장 빛나는 지지율과 위치를 준 민주당 전 대표에게 당신들이 하는 행동은 어떤 의미인가?

세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의 50대, 더 무서운 40대, 깨어있는 30대, 그리고 이번 촛불민심으로 정치가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20대가 앞으로 당신들을 날카롭게 지켜보는 세상이다.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오래된 기업조차 견디지 못하는 변화된 세상에서 언제까지 구태의연한 태도를 거머쥐고 앞선 자의 등 뒤에 숨어서 지켜주는 이의 등에 칼을 꽂는 야비한 행동을 정의인 양, 위선과 비겁으로 이름을 알리려 하는가.

명심해라.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을 공격하고 찌르는 것은 내 등을 찌르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호남에서 왜 국민의당이 의석을 그토록 차지했는지 잊었다면, 그리고 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 맹세컨데 당신들은 지지율 50퍼센트가 넘는 더불어 민주당의 의원으로 출마해도 당선을 장담하지 못할 거라 확신한다.

나서라, 당신들 중에 우리 앞에 서서 지금처럼 잔인한 검증, 35년 전 죄값까지를, 그것도 가족, 친척, 주변인을 전부 털어서 당당한 의원들만 나서라.
그토록 깨끗환 조국을 국회에 내세울 수 있다고 지껄이는 당신들의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
상대에게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당신들의 지지율을 만들어준 이들의 등에 칼을 꽂아가며 당당한 척 나서는 그 교만함과 위선에 소름이 돋는다.

차라리 처절할 정도로 정치보복이 이루어지길 소원한다.
저들이 했듯이 쥐를 끌어내 검찰청 앞에서 내려다 보며 웃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국정원 손에 넣고, 그 힘으로 국세청 잡아서, 이전 정권에 부역했던 방송국 간부들이 처절하게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고, 그 아래에서 눈치 보며 설설기는 기자들, 그 흔한 질문 한 마디 못한 채 받아적기만 하는 기자들을 보고싶다.

명심해라.
앞에 적었던 세상이 돌아온다면, 당신들이 찌른 비수에 또다시 그런 정권이 대한민국에 나타난다면, 그때 당신들은 의원은 커녕 바로 앞에 나왔던 모습으로 방송과 언론에서 갈가리 찢기게 될 것임을 말이다.

말이 길었지만, 한 마디 덧붙이고 끝내겠다.
오해하지 마시라.
당신들이 잘해서 올라간 지지율 아니다.
눈 크게 뜨고, 귀 열고 들으시라.
적페와 싸우는 일, 당신들이 지금 할 일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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