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반반한 외모, 좋은 집안, 무난한 성격 어렸을 때부터 난 항상 여자가 끊이지 않았다.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는데 익숙한 나날들... 그건 대학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를 좋아한다는데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수많은 연애를 했다. 내가 좋아서가 아닌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난 여자들... 그런 관계는 쉽게 질리기 마련이었다. 물론, 나라고해서 모든 여자들과 연애관계로 발전하는 건 아니었다. 대학교 들어가서 알게된 너. 너는 예전부터 남자보다는 다른것들에 관심이 있어보였다. 불현듯 떠오르는 의문하나 사람을 쉽게 질려하던 내가 왜 너는 괜찮은 걸까? 그 이유를 알게된건 너무도 늦어버린 작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