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딩굴거리며 뉴스보다가
세월호 도보순례단이 광주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보곤..
가봐야겠다!! 싶어서
아침 8시에 김대중컨벤션센터로 갔더랬습니다
기자회견하는 와중에 익숙한 얼굴이 지나길래
저도 모르게 인사를 꾸벅~ 했는데 정봉주 '전'의원님..ㅋㅋㅋ
'전'의원님은 자주 오셨는지 유가족 분들이랑 반갑게 인사하시고 말씀도 편하게 하시더라구요~
딱히 서글서글한 성격이 못되서 유가족분들이랑 말도 잘 못섞어보고 왔지만..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하나만 보태주고 왔어요^^;;
참.. 걷다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는데ㅡ
어떤 분은 차에서 창문을 열고
"나라가 이꼴인데 그러고 다녀?!!!!!!"
라는 사람이 있더라구요ㅡㅡ
유가족분들은 여러번 겪으셨는지..
웃으시며 "아~네~ 감~~~사합니다." 하시더라구요
어떤사람인가 봤는데..
나이드신 어르신인데...차가 아우디...
뭐....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다른 광주시민분들은 힘내시라고 응원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광산구청 공무원분들이 팜플릿을 들고 환영해주셨는데..
무한감동..ㅠㅠㅠㅠ
울먹이시는 분들이 많아서 괜히 저도 울컥했어요ㅠㅠ
출근해야해서 일찍 와서 서운하지만..
그래도 오늘 이렇게 기억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뎀..
찍은거 몇장 같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