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새누리에게 배울 점은 딱 하나 있습니다. 좋아보이면 그게 자기들 논리에 맞지 않아도 무조건 갖다 붙이고 보는 것.

반값등록금? 증세없는 복지? 노인연금? 다 처음에 진보쪽에서 말 나왔던 이야기들인데 마치 자기들 것인양 갖고가서 공약 내걸었죠

당연 안지켰지만 말예요. 적어도 이 인간들. 이기기 위해서는 프레임을 갖다 집어 던집디다.

언제까지 고고한 승리, 완전무결한 정치 외칠겁니까. 물론 원하죠. 바라죠. 근데 정말 다들 그게 가능할거라 생각하세요?

ㅇㅁㅂ도 지가 죽인(거나 다름없는) 사람 장례식에 와서 참배하고 갑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진심으로 명복을 빌었을까요? 참회했을까요? 글쎄요.

문재인이 이승만 박정희 무덤에 가서 고개 좀 까닥이기로서니 그 사람의 본질이 변합니까??

박정희 무덤 가면 그 사람이 독재타도를 위해 헌신했던 지난 세월이 사라집니까??

100을 얻기 위해 적어도 1을 내줄 생각은 해야합니다. 그게 정치죠. 0으로 100을 얻길 바라는 사람들은

허울뿐인 이상주의자들 뿐이죠. 이상만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꿉니까?

정치, 원래 더럽습니다. 각 사람들의 이익이 충돌하고 대립하고 갈등하는 그 곳에서 어떻게 백로와 같은 깨끗함을 요구하나요??

선비 같이 고고하게 있으면 누가 알아주나요? 독해지라면서요. 착하게 당하고는 있지 말라면서요!!

어떻게 노무현을 그리 잃고 아직도 깨닫질 못합니까 제발요 여러분

박근혜에게는 콘크리트가 있는데 노무현, 문재인에게는 갈대같은 우리들이 있네요? 누구의 승리일까요?

제발 단편적인 상황만 가지고 그 사람의 전부를 판단하려 하지마세요. 가끔은 무조건적인 신뢰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나중에 더 큰 실수를 하면 그 때 실망하셔도 됩니다. 참배 하나만 물고 넘어지기엔 독재와 싸워온 그 분의 지난 세월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