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을 시작한 지 2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는 일어나는 것도 몸이 너무 무겁고, 일어나서도 졸린 기운이 가시질 않아 어질어질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회사에 출근해서도 그 여파가 오전 동안 계속 이어져서 오히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효과만 낳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됐었어요.
그런데 일주일 기점으로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 것인지 피곤함도 조금은 줄어들었답니다.
저는 미라클모닝을 시작하고, 책읽기와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데이비드 헨리 소로의 <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 만난 문장이 저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부분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는 사실 굉장히 평이한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 자신에게 신성한 새벽의 시간이 남아 있다.”
‘새벽의 시간’이라는 단어를 ‘신성한’이라는 형용사가 꾸미고 있을 뿐, 특별할 게 없는 문장이죠.
하루하루 아침의 시간도 찾아오고, 저녁의 시간도 찾아오고, 새벽의 시간도 찾아온다는 것은 진리니까요. 고정불변의 법칙이죠.
그런데 ‘신성한’이라는 형용사가 붙자, 미라클모닝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미라클모닝을 하는 것은 단순 일찍 일어나서 자기계발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게 아닌 신성한 새벽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말이죠.
근데 정말 아닌 게 아니라, 미라클모닝을 시작하며 제 자신이 정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예전에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씻고 출근 준비하고 나가기 바빴기에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있다기보다는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제가 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 속에 하루를 시작하거든요.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나에게 ‘신성한 새벽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매일 믿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요즘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