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기분이 이상한 꿈을 꿔서 글 적어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별별꿈을 다 꾸면서 꿀잠중이었어요
근데 기억도 안나는 갖은 꿈을 꾸다 문득  
갑자기 또다른 어떤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제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요

참고로 제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여자동에는
남자가 절대 들어올 수 없도록 관리되고 있어요

 근데 방밖에서 중저음의 남자목소리가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하고 허락을 구하는듯 얘기하기에
뭔가 방에 점검할 것이 있나보다 하고
"네"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그 남자가 방으로 들어와서는 제 물건들을 살폈어요
룸메물건은 쳐다도 안보구요..
한참을 뭔가 찾을게 있는지 제 물건을 살피고는
방을 나가는데 나가기 전 어두운 방의 불을 켜고
제 얼굴을 확인하듯 쳐다보곤 다시 불을 끄고 나갔어요
 
근데 그 순간 정말로 제가 눈이 부셨어요
꿈 속에서도 제가 잠을 자는 중이었기 때문인지..
내내 눈을 감고있어서 남자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그 남자가 뭔가 살피고갔다는건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암튼 그 남자가 나가고
뒤이어 어떤 여자가 들어오는데
왠지 모르게 그 여자한테는 욕을 해야할 것 같았어요

 근데 어느순간 부턴가 '내가 지금 꿈속이다' 하는걸 자각을 하게 됐는데..
지금 잠자는 중이니 목소리가 안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있는힘껏 목소릴 쥐어짜내서
겨우겨우 그 여자한테 욕을 몇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그냥 다시 나가더라구요
그러곤 다시 또 갖은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깼는데..
다른꿈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저 꿈만큼은 깨고나서도 정말정말 기분이 이상했어요

  꿈이 아니라 정말 누군가 방에 들어왔던건데
내가 잠자느라 몰랐던걸까? 싶을 정도로 생생했구요



 모바일로 글쓰다보니 읽기 불편하실 수 있어요ㅜ

암튼 이 꿈.. 혹시 뭔가 의미가 있는걸까요??
오늘 하루종일 굉장히 기분이 묘하네요...   
제 개인적으론 좀 으스스해서 공게에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