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대학 병원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원인을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에 따라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인물을 한 명 떠올려 본다. 그는 다름 아닌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이용식 교수이다.
이 인간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이 ‘빨간 우의’를 비롯한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시 시민들이 부축하는 척 하면서 백남기 농민을 때려서 살해했다는 정신 나간 주장을 했었다. 동지를 잃은 시민들을 오히려 ‘집단 살인자’로 몰고 갔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 자는 각종 기자회견과 집회, 1인 시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고인과 유가족들을 모욕했으며, 심지어 시신을 탈취하기 위해 영안실까지 침탈해서 유가족을 고통스럽게 했다. 특히나 그는 과거 ‘5·18의 진실은 인민군 특수부대 600명이 2개 대대의 소행’이라는 망발까지 한 인물로서 백남기 농민 사태 역시 ‘종북좌파의 음모’이니 부검을 해서 밝혀야 한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은 인물이었다.
21세기 최첨단 정보통신 사회에 이런 정신을 가진 자가 버젓이 활개를 치며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질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병원에서도 백남기 농민 사망 원인을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고 발표했으니, 여태껏 백남기 농민은 물론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시민들을 종북좌익 살인자로 규정했던 이용식 교수로부터 의사자격증을 회수하고 거리로 내 쳐야 할 것이다. 이런 자들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백남기 농민이 주변 시민들에 의해서 살해 당했음을 강변하기 위해서 길바닥에 누워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