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사설을 붙이자면...(읽지 않으셔도 무방) 이제 날이 더워지는 만큼 물론 원전 정지로 전기가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 원전정지와 전력량을 동등하게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과 효율을 저울에 재는 것은 나무나도 위험한 발상이거든요. 사람들이 원전정지를 외치는 것은 전기를 쓰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원전의 불안정함이 사회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거든요. ('관리만 잘하면 안전하다'고 해봤자, 원전이 잠재적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울리히 벡이 말한바 있습니다.) '원전은 위험하지만 효율이 좋으니 계속 쓰자'는 말은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위험성을 무시하고 효율만 추구하다 어떤 슬픔들이 생겨났는지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지 않나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원전 정지를 지지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