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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an utd의 추락?, 모예스는 어떤 문제에 당면했는가? (2
게시물ID : soccer_95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의식하지마
추천 : 10
조회수 : 110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14 01:32:50
[칼럼] Man utd의 추락?, 모예스는 어떤 문제에 당면했는가? (1)
http://www.serieamania.com/xe/?mid=calcioboard&page=2&document_srl=24701715


앞선 글에서 우리는 모예스의 맨유가 당면한 첫번째 문제인 후위라인에서의 '불안정함'과 그로 인해 나타난 연쇄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모예스의 맨유를 말할 때 가장 먼저 지적되는 사안은 아니다. 그 것은 맨유가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비난을 받는 부분'인 지나친 '크로스 중심'의 축구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아닐 뿐더러, 가장 일반적으로 맨유가 '어처구니 없는 실점'은 적은 팀이나 '공격전개가 그야말로 답답한 팀'으로 보이는게 더 큰 이유일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빌드업의 시작은 '마이클 캐릭'이고 캐릭의 빌드업을 위해 맨유는 캐릭의 위치를 '센터백'과 같은 지점으로 후퇴시키는 방안을 취한다. 우리는 여기서 상식적으로 4-4-2에서 2명의 중앙미드필더 중 한명의 미드필더가 허리지점에서 사라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1명'의 중앙미드필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첫째로는, 좌우 측면의 미드필더들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것. 그리고 두번째로는 최전방에 위치한 2명의 공격수 중 1명을 2선까지 내려오게 함으로써 미드필드 지역의 숫적열세를 '방지'하는 것. 그리고 세번째로는 '단순 롱패스'를 시도하는 것이 있겠다.

1. 중앙지역에서의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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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빈 공간에서 볼을 점유하지 않으려 하는가?)

위의 그림에서 나타나듯 모예스 맨유가 보이는 빌드업시점에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측면에 위치한 2명의 선수와 최전방에 위치한 공격수 모두 볼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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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으로의 전진이 힘들어진 현 맨유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4-4-2란 대형이 중앙지역에서의 '체인'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힘든 포지션임을 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말하다시피, 최전선이나 측면 미드필더들의 지원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이미 캐릭이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는 중앙 미드필더로 인해 맨유는 중앙지역에서 상대방과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사실, 모예스의 에버튼의 스타일을 'Zonal Marking'에서는 '측면에서의 과부하'라고 설명했는데 실상 4-4-2는 측면에서의 '숫적 우위'를 가져가기 매우 편한 포메이션이다. 4-4-2는 3개의 라인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측면에서의 '숫적우위'를 4-3-3에 비해 더욱 직접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메이션이다. 물론 이 것이 무조건적이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아주 간단한 반례를 들자면 '웽거의 아스날'이 바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중앙으로의 전진의 어려움' 이 것은 맨유가 왜 측면으로 볼을 돌려낼 수 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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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바이에른은 '체인의 형성'에 이은 '전진'을 가장 교과서적으로 실행해내는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술을 '공부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도움이 되는 팀이다. ''최고의 전술'은 그 것을 실현해낼 선수들이 있을 때 '최고의 효율'을 보일 수 있다'라는 아리고 사키의 말처럼, 현재의 뮌헨은 그 것을 가능케 하는 팀이다.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조차 바이에른은 상대의 후위라인과 2선 사이에서 엄청난 숫자의 체인을 형성해내고 있다. 이는 볼을 소유한 선수가 '아주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며, 이는 끊임없는 볼의 순환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단순히 주변의 체인형성뿐 아니라 '올바른 공간'에서의 '중심축'이 되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 역할을 최고로 수행해내는 선수는 '필립 람'이며 1.5선에서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는 '토니 크루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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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이 텅 비어버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습.)

하지만 맨유는 이와 다르다. 이미 캐릭이 후방에서 쳐져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체인 형성은 실로 제한적이다. 이에 대한 보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맨유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겠다. 볼을 잡은 맨유의 우측 풀백은 선택지가 단 '2가지 뿐'이다. 드리블을 하거나, 혹은 전진패스를 하거나. 전진하기 위해 해야할 작업이 이토록 단순하다면,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생각할 여지가 줄어듬을 뜻한다. 

중앙지역의 빈공간에는 반드시 누군가 있어야 했다. 반페르시나 루니, 그 것도 아니라면 우측면의 미드필더가 중앙으로 올라가고, 페르시가 측면으로 빠지는 작업이 병행될 수 도 있는 노릇이다. 하지만 맨유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것이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맨유는 공격작업시 이러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 드는 의구심은 분명히 있을 수 있다. '왜 마타는 공을 중앙에서 받지 않지?', '마타가 중앙에서 볼을 받고 움직이면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 말이다.

하지만 이 것은 현재의 대형에서는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
그 것은 마타가 공을 빼앗길시에 마주하게 되는 위험요소가 지나치게 크다. 이 것은 마타의 '수비능력'에서부터 기인한다. 무리뉴가 어째서 오스카를 중용하게 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 맨유의 선수진 전체는 이미 '전방에서 충분한 압박'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반페르시는 애초에 이것과는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이며, 캐릭의 존재는 더욱 이러한 작업을 어렵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한자리의 중앙미드필더와 측면 요원, 그리고 그나마도 가능했던 루니가 이런 1차적인 저지선형성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마타가 기용되는 현 시점에서 맨유는 상대에게 볼 소유를 빼앗길 시, 곧바로 볼을 빼앗거나, 상대의 공격작업을 늦출 수 있는 압박을 할 수 있는 선수의 숫자를 '또 한번' 잃게 된다. 4-4-2에서 최전방의 선수들의 활동폭이 제한되고, 1명의 중앙미드필더가 역시 전반적인 활동량을 보장하지 못하며, 더군다나 한명의 측면요원마저 수비 시의 저지선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 

중앙에서의 저지선이 지나치게 얇아진 현재, 맨유는 적어도 마타를 측면작업에 포진시킨다면, 후미의 풀백이 1차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중앙에서 직접적인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차악인 측면에서의 작업을 계속한다. 이 것은 어찌보면 모험을 자제하는 모예스의 성향을 두고볼때 가능한 선택이다. 

2. 담보되지 않는 중앙미드필더의 전진. 그리고 비어있는 1.5선

과거 필자는 퍼거슨과 웽거를 비교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 글에서 두 팀의 '회전'의 차이점을 설명한 적이 있었다. (http://www.serieamania.com/xe/?_filter=search&mid=calcioboard&search_keyword=%ED%8D%BC%EA%B1%B0%EC%8A%A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3957601- 퍼거슨에 대한 글)
(http://www.serieamania.com/xe/?_filter=search&mid=calcioboard&search_keyword=%ED%8D%BC%EA%B1%B0%EC%8A%A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3990659- 웽거에 대한 글)

두 팀은 같은 4-4-2를 쓰던 시절에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그 것은 바로 중앙미드필더들의 '전진성'에서 기인한 차이다. 우리는 웽거 재임기에 파브레가스나, 비에이라, 혹은 플라미니 등의 중앙미드필더들이 '공격수' 못지 않은 위치에서 골을 넣는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플래쳐, 캐릭, 존스 등 이 이러한 것을 해낸 적이 있는가? 물론, 그들 역시 득점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맨유의 중앙미드필더들은 아스날의 중앙미드필더들만큼 '잦은 빈도수'로 전진하지 않는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이 것은 올시즌 플래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나타난다.

[플래쳐 曰]
"우리 미드필더들은 다른 팀과는 다릅니다. 후미에 한명의 미드필더를 믿고 2명 모두가 전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우리는 4-3-3의 선수들과는 다릅니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맨유는 현재 수비라인을 올리기 힘든 팀이 되었다. 후미가 굉장히 내려앉은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은 볼의 흐름을 위해 수비라인과 근접한 위치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허나 공격은 진행되어야 한다.
이 것은 결과적으로 최전방과 2선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넓어짐을 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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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과 최전방 간에 생긴 지나치게 넓은 공간은 이미 상대 팀의 소유가 되어있다.)

이미 1.5선을 상대에게 내어준 상태에서 중앙으로의 공격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강조하다시피 최전방의 선수들의 도움이 있어야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방법은 2가지다. '중앙 미드필더'가 직접 이들을 돌파해내거나,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으로' 볼을 투입하는 것이 다른 방법이다. 자, 이제 우리는 왜 모예스가 '크로스에 의존하게 되는지'에 대해 실제적으로 접근해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1.5선의 공간을 활용해낼 수 있는 체인의 부재, 이 것은 결국 볼의 흐름을 측면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강요하게 된다. 측면은 상대적으로 중앙에 비해 '압박에' 덜 취약한 부분이다. 아주 교과서적인 표현을 하자면 '360도의 압박'보다는 '180도의 압박'이 더 낫다. 또한, 풀백의 전진이 있음으로 인해 중앙에 비해 볼을 전개하는 것이 조금은 더 수월하다.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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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렵게 측면에서 상대 엔드라인까지 전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인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는다)

4-4-2에서 중앙미드필더들의 활동량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숱하게 많은 남미의 화려한 '미드필더'들이 4-4-2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4-4-2의 중앙미드필더들은 '톱니바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알맞을 듯 하다. 그들은 '체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할지라도 '체인의 중심축'으로써 끊임없이 필드 전 지역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것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팀의 공격작업은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플래쳐는 '활동량'이란 측면에 있어서는 4-4-2의 모범과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다. 또한 클레버리가 '지옥과도 같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기용되는 이유도 결국에는 이러한 이유다. 

퍼거슨의 맨유는 비록 아스날만큼 모험적인 전진은 하지 않더라도, 측면 지역에서의 체인, 그리고 중앙 지역에서의 체인을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 팀이다. 득점을 위한 '전진'은 하지 않더라도 팀 전체의 '균형'을 맞추어낸다. 이 것이 맨유의 중앙미드필더들이다.

그러나 그 것은 라인의 완벽한 간격유지가 있을 때 빛을 발한다. 이 것은 단순히 이러한 체인 형성의 부진이 '미드필더들의 잘못'으로 한정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수비라인이 올라오지 못한다면 이미 풀백이 전진한 상태에서 중앙미드필더들은 이 최후방과, 2선간의 간격유지를 먼저 해야할지, 혹은 최전방과의 간격유지에 힘을 실을지 결정을 해야한다. 사실 상식적인 선택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을 택하는게 먼저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맨유는 이 간격유지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유가 어쨋건 간에 말이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듯이, 플래쳐는 이미 반대편 사이드에서 전진해있다. 물론 이 것이 100% 옳은 위치라고 할 수는 없다. 아무리 팀이 패배하고 있어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측면에서의 체인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또다시 볼을 소유한 선수는 선택지가 제한된다. 드리블돌파, 혹은 크로스가 그 것이다. 볼을 직접 중앙으로 몰고가면 되지 않느냐?란 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이미 볼을 소유한 지역에서 3:2라는 숫적열세인 상황에서 더한 숫적열세를 맞이할 수 있는 위치로 볼을 전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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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상황과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극명히 드러난다.)

이에 비해 바이에른은 측면의 선수가 볼을 소유할 시, 근접한 중앙미드필더와 포워드까지 공을 소유한 선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볼을 소유한 선수는 언제라도 상대와의 수싸움을 전개해나갈 수 있으며, 설사 볼을 뒤로 돌린다 하더라도 충분한 선택지 위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같은 백패스라도 맨유의 그 것과는 야기되는 이유 자체가 다르다. 

3. 오! 캐릭이여

지난 시즌 맨유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로빈 반 페르시'라고 응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활약한 선수라면 분명 '마이클 캐릭'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팀의 역습을 시작한 패스와 수비 지역에서의 적절한 위치선정 등은 지난 시즌 캐릭이 잘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가장 잘 나타낸 시즌이었다. 

사실 퍼거슨 말기의 맨유의 수비진은 확실히 '신중한 위치'에 자리잡고, 캐릭을 이용한 후위라인에서의 점진적인 포제션을 통한 측면으로의 빠른 전환, 그리고 여기서 연결되는 '어찌보면 지독하리만큼 상대의 약점을 후벼파는 부분전술'을 보여왔다. 

필자는 앞서 지속적으로 4-4-2에서 '활동량'이 중앙미드필더에게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 설명했다. 사실 앞선 글로도 충분히 캐릭으로 인해 4-4-2에서 어떤 한계지점이 나타나는지 잘 파악이 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캐릭이 전진한 상황에서라면?이라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2명의 중앙미드필더 중 '누군가는 수비하고, 누군가는 공격하고'라는 확실한 분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좌우 측면의 전개에 따라, 그와 연관된 중앙미드필더들이 전진, 혹은 백업을 위한 후퇴를 보이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이다.

때문에 캐릭 역시, 하프라인 혹은 그보다 더 윗부분으로 진출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캐릭은 직접적인 전진을 통해 골을 노릴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어찌보면 '그런 선수들은 많지 않느냐?'라는 반문이 있을 수 도 있겠으나, 4-4-2이기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질 수 있는 중앙미드필더인 캐릭에게 있어 이 부분은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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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 3명과의 사투를 벌이는 반 페르시로 인해 1.5선에는 충분한 공간이 생긴 상태이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듯, 캐릭에겐 이미 충분히 전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캐릭은 이 상황에서 전진하지 않았다. 이 것은 단순해보이지만, 중앙지역에서의 맨유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격옵션이 제한되어있음을 말한다. 즉, 상대 공격수를 집중 마크하기 위해 1.5선 지역에서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저 지역에서 공격을 결정지어줄 선수'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다음 그림에서 더욱 여실히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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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의 전진과 루니의 공간패스로 인해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찬스가 만들어진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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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캐릭의 선택은 좋지 않았다.) 

캐릭은 충분히 모험적인 쇄도를 통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전진하지 않았다. 그는 마치 '후위라인'에서처럼 볼을 받는 것을 택했다. 루니가 1.5선으로 내려와서 상대 센터백 간의 공간에 균열이 생긴 틈을 이용해내지 못한 것이다. 이 것은 캐릭 개인의 성향의 문제이다. 공간을 위한 전진보다는 후위 라인에서 볼을 받고 그 것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드필더인 캐릭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러한 중앙지역에서의 공격 전개 능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은 수비하는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하는 입장에서도 어느정도의 한계지점을 가지게 된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 역시 앞으로의 맨유가 변화해야할 것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글에서 맨유의 '후위라인'이 가진 문제와 그로 인한 '빌드업'에서의 연쇄적인 붕괴를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중앙' 즉,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모예스가 부딪힌 과제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빌드업 과정은 이 것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가능해질 것 같다. 사실 지금까지 제기한 문제들은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히 해결되어질 것 같기도 하다. 그 것은 바로 '최전방의 선수가 1.5선과 중앙지역으로의 가담능력을 극대화시킨다'는 것. 또한 우리는 이미 맨유에 그 것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웨인 루니' 지난 수년여간의 시간동안 맨유의 공격의 중심에 있던 '루니'가 지금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 그 것은 또 한번 다음 글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출처 : http://www.serieamania.com/xe/calcioboard/247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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