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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라이엇이 패치를 잘 하고 있는 방향중의 하나가
게시물ID : lol_591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y를원해
추천 : 10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5/02/06 17:04:54
바로 [대처하고 싶어도 대처할 수 없도록 만드는] 챔피언들의 OP조건을 삭제하거나 하향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르블랑 탈론의 침묵삭제, 피들과 람머스 등의 타겟형 3초cc의 지속시간 하향, 피즈 아칼리의 데미지or사거리or발동조건 하향 등이 있습니다.

전부 상대방에게 대응의 여지를 주지 않는, 아무리 열심히 컨트롤하려 해도 마주쳐버리면 답이 없어지는 그런 챔피언들이었죠.

첼린져급 판단력과 컨트롤 능력이 있어도 상대가 위에 언급된 챔피언들을 숙련된 컨트롤로 다룬다면 간신히 살아오거나 스펠이 빠지는 정도가 다이고, 어쩌다 역관광이라도 내버리면 이것이 바로 "슈퍼플래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사건일 정도로 당하는 쪽에선 대응의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확실히 말이 안되죠? 동등한 실력에 같은2코어 아이템이 나왔는데 둘이 꽝 마주치면 무조건 한쪽이 수세에 몰리는 싸움이요. (피들람머스는 cc가 사기인거라 팀플래이 위주 OP)

라이엇에서는 이러한 구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쪽만 일방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격차가 벌어진 것도 아닌, 동등한 실력과 아이템이라면 누가 얼마나 더 캐릭터의 성능을 잘 끌어내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야 정상이지, 쿨타임이 도는 사이에 마주친게 아닌 이상 한쪽이 무조건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 일어난다는건 벨런스 붕괴가 맞습니다.

데파 삭제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 더욱 타당한 것입니다. (물론 베이가 유저로서 눈물납니다만...)

너프 전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모든 챔피언이 방어 아이템이 아닌 일반적인 데미지 2코어 아이템을 갖춘 상황이며 탑라이너는 방템을 위주로 많이 올리므로 배제한다.]
르블랑 or 탈론이 돌아다니다가 적 정글or서폿or원딜or미드 를 만났다. 르블랑이나 탈론의 침묵으로 인해 대응하고 싶어도 스킬조차 쓰지 못하며, 순간삭제를 어찌 모면했다 쳐도 곧 죽거나 이쪽은 모든 스펠이 빠져 무조건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피즈 or 아칼리가 돌아다니다가 적 정글or서폿or원딜or미드 를 만났다. 스킬 구성상 데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타워근처에서 만나 타워로 도망치지 않는 이상 방어막이나 힐이 있어도 왠만하면 살기 힘들다. 심지어 타워다이브마저도 당해서 유유히 솔로킬 따이고 적이 도망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런게 문제였죠.

실력의 여하에 상관 없이 해당 챔피언을 숙련된 솜씨로 다룰 수만 있다면 거의 무조건 이긴다는건 벨런스 붕괴가 맞습니다.

너프 전 해당 챔피언들이 원딜 짤라먹었다고 그걸 슈퍼플래이라곤 안했습니다. 오리혀 원딜러가 엄청난 컨트롤과 판단력으로 역으로 이기면 그걸 슈퍼 플래이라고 했죠.

해당 챔피언에게서 살아남기 위해선 컨트롤 여부를 떠나서 일단 방어적 아이템이 무조건 필요했습니다.

심지어 챔피언의 레벨만 동등하다면, 르블랑피즈아칼리탈론이2코어밖에 없고, 상대방이3코어여도 상대방의 3코어중 1코어가 방어관련 아이템이 아니라면 2코어템 vs 3코어템이 사우는데도 르블랑피즈아칼리탈론쪽이 1:1은 무조건 이깁니다. 말이 안되는거죠.

지금은 침묵이 없어진 덕에 르블랑이나 탈론이 진입하면 최소한 맞딜을 하거나 점멸로 스킬 한두개는 피할 여지라도 생겼고, 아칼리는 표식을 터뜨리는 조건변화와 궁 사거리 하향으로 거리 조절만 잘 하면 할만 해졌으며, 피즈는 궁극기를 맞췄다는 가정하에 예전보다 데미지가 강하지만 그게 아니면 역시 할만 해졌죠.

확실히 좋은 패치방향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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