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생이라는건
모두들 같은 트랙 속에서 출발해서 누가 더 잘 달리나, 누가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나를 따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경주고, 인생은 달리기인것 같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내 길을 가는 것..
우리가 달리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결승선이 각기 다릅니다.
그러니 우리가 누군가보다 앞에서 달린다고 '내가 저 사람을 추월했다, 내가 저 사람보다 우월하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럼 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우리와 같은 결승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서 왜 우리가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우리는 대체 왜
옆집 누구는 어느 대학에 붙었는데 너는 꼴이 이게 뭐냐,
저 여자는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랑 결혼을 했는데 너는 언제 소식 들려줄꺼냐
하면서 비교를 당하는걸까요?
그건 결승선이 행복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묶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성공하려고 하나요?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굳이 그 사람과 결혼하려 하나요?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꼭 그 일을 해야 하나요? 역시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결승선들을 자세히 보지 않고 오직 '행복'이라고 뭉뚱그려서 바라보게되죠.
하나하나 세세히 봐주기엔 너무 힘들고, 어찌되었든 다들 행복해지려고 달리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주변 어른분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하십니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하는 말이다.
그분들이 보기에 대단한 사람과 결혼한 여자가, 좋은 대학에 붙은 옆집 누구가 이룬 그것들이
우리가 목표로하는 행복이라는 결승선과 똑같아보이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 고게여러분.
여러분이 가진 결승선은 저 사람들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냥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공통될 뿐이지, 그 속은 완전히 다른거라구요.
당신은 당신만의 결승선을 갖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승선은 남들과 다른거지 절대 틀린게 아닙니다.
이제 2013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면서,
비록 필력이 좋지는 않지만 여러분께 해드리고 싶었던 말들입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잘 달려오셨고, 앞으로도 잘 달리실겁니다.
꼭 자신을 위해 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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