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사람들한테 예쁘시네요 소리들어도 뭐 예의상 하는말이지하고 말았고 가끔 길가다가 남자가 따라와서 말걸고 전화번호 물어도 좀 기분 좋고ㅋㅋ 끝이었음 물론 내가 정말 김태희급이었으면 나도 내가 예쁜걸 알았겠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았고 스스로 예쁘단 생각도 안해봤음
근데 한 20kg 찌고나니까 주변사람들 시선 달라지는게 진짜 느껴지더라 전에는 당연한줄 알았던 호의가 사라지고 사람들이 예의상으로도 외모칭찬안하게 됐을때도 난 모르고 있었음. 가족들이 너 살좀빼라고 구박하고 친구들이 살찐거같다고 난리쳐도 아 뺄거야~하고 넘겼음 그런데 어느날 거울을 봤는데 진짜 못났더라. 언제 그렇게 살이쪘는지 눈치도 못채고있었는데 충격이었음
그제서야 사람들 하는 말이 농담이 아니고 진심이고 시선이 진짜 달라졌단걸 알아챘음
전에는 사람들이 밥 좀 더먹으라고 밥잘먹는다고 칭찬해줬는데 이젠 뭘 좀 먹으면 넌 그만 좀 먹으라고 깔깔 웃는게 같이 웃고 넘길게 아니라 기분나빠야하는거란걸 참 모르고있었다는걸.
참 외모라는게 그냥 껍데기일 뿐이지해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지와도 상관없이 판단하기도 하는거같음. 물론 자기의지로도 판단하지만. 김태희가 공부잘하는거랑 못생기고 뚱뚱한사람이 공부잘하는거랑 확실히 시선이 다르듯이. 예쁜데 공부도 잘하네랑 쟨 공부라도 잘 해야겠다의 차이.
예쁘고 잘생긴애들은 어릴때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음. 보는사람마다 귀여워해주고 웃어주고. 참 첫만남부터 안겨지는 호감이라는게 사람에게 큼 영향을 미침. 내면이 중요하다지만 그것도 외모랑 관련있음 예뻐서 늘 사랑받고 호의누리며 자란애들은 모나지않고 상냥하고 자신감있음 반면에 외모에 심한 컴플렉스가 있으면 보통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심하고 열등감 생기기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