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 외모의 역사 겸 자랑질
게시물ID : freeboard_801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민의노예
추천 : 3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05 04:00:16
초딩 6학년 ~ 고3까지 날 죽어라 괴롭혔던 여드름 
20살이 되서야 피부과 가서 전문치료 시작! 
알고보니 성인여드름이었음ㅠㅜ... 
중학교 때 놀림받고 놀림받고 상처받고... 
다행히 여고로 진학하면서 어느정도 나아졌지만 
지금도 나는 여드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흠칫거림 
진짜 밝고 똥꼬발랄하고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솔직히 몇년간 쌓인 피부 및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었나봄. 

그래도 난 마법의 거울인 우리집 화장실 거울을 보며 괜찮아 괜찮아 예뻐예뻐 이정도면 아주 훌륭해 매일매일 이렇게 자기암시를 햇따 
ㅋㅋㅋㅋㅋㅋ지금도 함 
연예인 빙의해서 거울앞에서 논 적도 많다. 
물론 우리집 화장실 거울앞에서만. ㅎ.... 
가끔 외모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가 아는 가장 신나는 노래를 틀고 이 구역 가장 잘나가는 댄싱머신이 된 것처럼 자기위로를 했다! 
와! 지금도 한다! 나쁠 건 없잖아!      


그리고 여고생이 된 후 아주 조금씩 나를 가꿔갔다. 
그냥 아주 사소한 것부터. 
내 피부톤에 맞는 후드티의 색깔이나, 내 다리 체형에 맞는 바지 고르기 뭐 이런거. 
화장은... 가끔 할 때가 있으니까 어느정도만 알아갔다. 피부가 안좋으니 화장도 못하는구나ㅠㅜ 했음ㅠㅠㅠ 그래도 살짝살짝, 야금야금 나한테 잘 어울리는 아이라인도 그려보고 그랬다. 아이고ㅋㅋㅋㅋㅋㅋ 
3년동안 했던 바가지 비스무리한 짧은 머리를 길렀다. 어깨까지 단정하게. 반곱슬이어서 좀 힘들었다. 
그리고 고2때 난생 처음으로 셀카를 찍어봤다! 
그 다음 당당하게! (사실 쭈구리였지만) 카톡 프사로 해놨다! 피부보정만 했다. 나도 양심이 있지... 
사진을 본 애들이 놀라워했다. 
그리고 난 행복했다ㅜㅜ. 
점점 더 나를 꾸미는 맛에 들렸던 것 같다. 

수능이 끝나고 나는 피부치료를 받았다 
진짜... 매번 새로운 고통과 아픔의 연속이었다 
아 생각만해도 짜증난다 후 
그리고 치료가 거의 다 끝나갈 때 즘에 중학교 동창회가 열렸대서 한번 가봤다. 
ㅋ 
ㅋㅋ 
ㅋㅋㅋ 
후기 : 끝내줬다. 

이 글을 쓰는 이유 : 그냥 내 외모의 역사 겸 열심히 노력한 내자랑 등등

사람들이 몇년 전 내 사진과 지금의 내 사진을 비교해보면 정말... 진화수준이라고 말한다ㅋㅋ 인정 
하여간 좋다. 

아주많이 

아아아주많이. 


글이 너무 정신없네여ㅋㅋㅋ 그냥 새벽에 쓰는 노력에 대한 혼잣말한풀이라 생각해주세요 캬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