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매썰이 훈훈하길래요// *ㅡㅅ-*
게시물ID : humorstory_432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럴거임
추천 : 6
조회수 : 12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03 20:44:45

저도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오빠썰이 너무 훈훈해서 엄마미소로 구경하다 *-ㅅ-*

저희 집에 있는 아저씨같은-_- 애가 생각났어요//



어.. 음... 음슴체로 후다닥 쓰고 갈게요///






썰 첫번째))

나란녀자 두살차이 한마리의 남동생이 있는 녀자임. 

* 나름 집에서 서열 1위 장녀 *


지금은 둘 다 독립해서 살다보니 나아졌지만 

어릴 땐 나나 동생이나 서로 배달음식 주문하기와 받는 것을 매우 꺼려했고,


다들 알겠지만.. 

남자형제들이 그러하 듯 동생도 사계절 내내 속옷 하나만 입는 원시인 같은 생활을 했던지라,

누군가가 집에 급습하면 숨기 바빴음///

- 배려없는 놈.. 내 눈은 어쩌라고... -


뭔가를 시켜먹으려는 날엔 항상 가위바위보를 하는 생활을 이어가던 중.

동생이 수를 쓰기 시작 함.





동생 : 탕수육 먹고 싶지 않니?

나 : 응! 먹고싶어//

동생 : 그래 그럼 내가 돈을 낼테니 누나가 주문하고 받는 건 어때?





악마의 유혹이 따로 없음....


나쁠게 없던 나로써는 당연히 받아들임// 

콜~



그러나 동생은 배달음식에 그치지 않고,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 함.





동생 : 과자 먹고 싶지 않니?

나 :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동생 : 그래 그럼 삼천원 줄테니 먹고 싶은거 사고 내가 좋아하는 과자도 좀 사오렴.

어...음................................................






악마같은 놈..

하지만 뿌리치기 힘든 조건이었음... 


ㅠ 나란녀자.. ㅠ


삼천원이든 오천원이든 쫄랭쫄랭 사옴 ㅋㅋㅋㅋㅋㅋㅋ




저 때부터 지금까지도 먹는건 동생이 모두 돈내고 

주문 및 뒤처리는 내가 하고 있음.  

- 돈도 내가 받아서 배달오신 분께 전달 -



조기교육의 무서움이란..



내 동생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우 잘 살 놈 임.






돈은 줬으니.. 셔틀은 아니겠....죠???







썰 두번째)) 

동생이 대학생이고 난 직장인일 때 일 임.

점심을 먹고 1시 30분쯤 인가?? 동생에게 톡이 옴.




동생 : 어디니?

나 : 회사지//

동생 : 언제오니?

나 : 뭐 7시엔 퇴근하니까//

동생 : 그렇구나
         집에 바로 오니?

나 : 음... 아마도?!  
       ........... !!!!!   설마..  

동생 : 그 설마가 그 설마란다  

나 : 열쇠?!?!?!?!  

동생 : 잘 알아챘구나 
 
나 : 너 집 도착하면 비슷하겠네// 

동생 : 오늘은 참 내가 일찍 왔구나 
 
나 : !!!! 지금 집이라고 ?!?!?! 왜 갑자기 일찍 왔는데///
  
동생 : 문앞에 앉아 있을테니 끝나고 와주렴  

나 : 7시에 도착한다해도 앞으로 5시간이야!!!!
      근처 피씨방에 가 있어//  

동생 : 괜찮단다 그냥 여기서 기다릴테니 와주면 고맙겠구나 
 
나 : 회사근처로 와서 열쇠 가져가//  

동생 : 올 때까지 기다릴테니 마치면 오렴  

나 : 악!!!!!!





참고로... 내 동생.. 정말 저런 말투 임...

톡이나 전화만하면 저런 말투임;;

목소리도 온화하기 그지 없음;;





톡을 끊고 통화도 했지만 계속 저 상황이었음"""  

돈 때문이면 내준다고도 해보고 나보다 가까운 곳에 어머니 직장도 있어서 

갔다오라고도 했는데 그저 기다린다 함. 




아, 왜////


분명 독촉하지 않았는데 독촉당하는 느낌이;;;;;;;;;





6시 넘어서 택시 타고 뛰어서 겨우 7시에 도착하니 

동생이 문 앞 계단에 짠내나게 앉아 있었음""



 
눈이 마주쳤음.  





동생 : 택시까지 타고 와줘서 고맙다 
 
나 : 5시간을 이러고 있었음?!
   
동생 : 문이나 열어 엉덩이 아파  




대략 2시경 통화를 마지막으로 내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고 기다림""



무언의 독촉인가...


무서운 놈..





나 : 그냥 열쇠 가지러 오지//  

동생 : 누나가 와줬잖아


.
.
.
.
.
.
.
.
.
.
.
.


 
누구냐 너..      

누군데 이런 대사를 치냐""







집에 들어오고 한시간동안 매우 어색했음;;;;;;








----------------------------------------------------------



다른 분들은 재밌게 잘 쓰시던데''''

읽으면서 미친 듯이 웃었는데'''


필력이 약해서 죄송합니다''



그나마 잔잔한거 두개지만 조금은 재밌으셨길 바래요/// 

반응 좋으면 동생 허락하에 담엔 좀 쎈거를 캐오도록 할게요ㅋㅋㅋㅋ



수줍으니 뿅~///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