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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95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소리★
추천 : 2
조회수 : 15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9/20 15:56:44
어떤 하룻밤
곽종희
뒤에서 끌안는다, 볼품없이 강마른 등
순간 놀라 흠칫하며 와 이카노 웃으시는
그 눈빛 허공에 닿아
끊어질 듯 이울고
어무이요 가끔씩은 아부지가 그립니껴
하이고 싱거븐 소리 안 자고 와 이래쌓노
좋아서 더듬는 손길
이내 잦는 숨소리
오랜만에 누워보는 그 곁이 아파와서
마루 끝 나와 앉아 지난 기억 더듬을 때
어머니 살아온 시간,
달빛이 보듬는다
ㅡ《외로 선 작은 돌탑》, 책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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