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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종반 쯤 문재인 의원이 이야기 했던 것 마냥
가장 저질의 토론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박지원 의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선거와 경선때 마다 몇십년째 퇴출시키지 못하고 있는 정치전략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가장 추하고 가장 민주적이지 못하고 정보의 불균형과 때론 거짓말을 사용하는 바로 '네거티브' 전략입니다.
물론 그동안 국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거대 여당을 상대로 혼자 네거티브로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는지 국민도 압니다.
한마리 미꾸라지가 되어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고 흙탕물 튀기며 열심히 하신거 압니다.
다만 지금 경선 아닙니까.
덧붙여 어려운 시기 야당의 마지막 기회와 같은 경선 아닙니까.
여기서 비전제시 하나 없이 네거티브로 선거운동 내내 일관한다는 것은, 결국 당신도 당권에 눈이 멀어있다는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비전없는 네거티브로는 결코 국민들의 마음을 살수도, 총선에서 이길수도, 대선에서 이길수도 정권교체를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문재인 의원이 정말 나쁜사람이라서 이인영 의원이라도 당선을 시켜야 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면 이해라도 갑니다.
저번 대선 토론회장에서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이정희 전 의원과 같은 방법으로 말입니다.
허나 문재인 의원이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고, 박지원 의원이 당권에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재인 의원의 의연한 대처와 한결같은 계파 청산 어젠다, 이기는 정당으로의 확신의 찬 의지 표명 때문일까요?
이인영 의원의 공천권 혁신 계획(전략공천 폐지 등)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소득주도 성장과 경제민주화 약속 때문일까요.
아마도, 경선이 끝난후에는 동료로 돌아가서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할 사람을 헐뜯는 것에는 신뢰가 가지 않아서 일겁니다.
박지원 의원의 네거티브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어요.
먼저, 국민들은 이제 네거티브에 휘둘릴 만큼 우매하지 않습니다.
매체 특성을 잘못 이해하셨을 수도 있겠는데, 적어도 정부 비판율이 가장 높으면서
심지어 신뢰도와 유용성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종편 JTBC 뉴스룸을 보는 시청자들은 네거티브에 휩쓸릴만한 태도를 갖고있지 않아요.
둘째로, 네거티브는 결국 현재 거대여당, 새누리당에게 필요없는 공격여지를 주는 것 밖에 되지 않아요.
만약 박지원 의원이 당선된다 치면, 사실상 박지원 의원의 공격이 사실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유력했던 대선 후보가 무너지고
현재 지지율이 가장높은 야권 정치인인 문재인의 지지자들을 당에서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가 주장하고있는 당권 - 대권 분리론이 쓸모 없어지는 결과죠.
또 문재인 의원이 당선된다 치면, 그야말로 여권의 공격받는 흠결있는 당대표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야권의 최전방 소총수 박지원 의원,
그의 총부리는 안으로 겨눠지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JTBC 뉴스룸 토론회 시청자들은 이를 증명할 것 입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엄숙주의 반대운동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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