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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저는 아직 오지 말래요.
게시물ID : panic_77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ersky
추천 : 13
조회수 : 525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2/02 21:00:21
오늘 낮에 잠을 자다가 꿈을 꿨어요.

지금은 철거해서 없는 시골집인데 
제가 그 집의 텃밭에 있었어요.  

그러다가 텃밭에서 집으로 가는데 
집 앞길에 갑자기 상여복장을 한 몇 사람이 
상여를 메고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시골집 앞에 있는 공터에 상여를 버린 후
상여를 부수더군요. 

그런데 관은 부수지 않은 채 
그냥 두고 상여꾼들이 자리를 뜨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멀쩡한 것을 왜 버리지?'라는 생각으로
관을 가지고 마당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관을 보며
"그걸 마당으로 왜 가지고 들어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멀쩡하길래.."라고 했더니,
"빈 관을 마당으로 가져오면 
그 집에서 송장 치루는 거여 언능 갖다버려"라고
호통을 치시더라고요. 

그렇게 화가난 모습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관을 다시 가지고 나가 공터에 던졌는데
관이 먼지처럼 부스러지더라고요.

그리고는 꿈에서 깼어요.
아무래도 할머니는 저를 아직은 보고싶지 않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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