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철학’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가 어떤 의미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의 근거 및 뿌리에 대한 해석을 하는 학문이다. 즉, 지극히 객관적으로 종교의 속을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종교 철학’이다.
종교는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길을 한시간 동안 걷다보면 포교활동을 하는 사람을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절, 교회, 성당, 무당사 등이 빼곡히 우리 근처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그러면 왜 종교를 믿는 것일까? 무교인 사람이 절반정도, 나머지 사람들이 골고루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을 믿는 우리나라에서는 위와 같은 물음을 던지는 이가 많을 것이다. 위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종교 철학’관련 도서를 읽는 것이 한 가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학부시절 ‘안신’교수의 종교철학 강의를 들으면서 무신론의 대변가인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무신론이 무엇인가는 확실히 알았지만, 그 외에 유신론 및 다신론에 관해서는 잘 배우지 못했다. 우연히 『종교철학: 종교는 무엇이고 신은 어떤 존재일까?』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보게 되었는데, 무척 짧고 간결하게 작성되어 있는 것 같아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종교에 대한 개념이 거의 무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종교가 무엇인지, 신이 과연 있는지, 사후 세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쉬운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무신론/유신론, 일신론/다신론 등) 책을 서술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철학적으로 종교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여기서는 심도 있는 논의는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복습만 한 것 같다. 만약 종교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을 것은 시간낭비임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교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에게는 필수도서라고 생각된다. 종교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전문 도서를 한번 읽어봐야겠다(아마, 다른 책을 읽더라도 종교에 대한 궁극적인 철학적 해석을 할 수 없을 것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