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유당 헛짓한다고 하시는데 전 그렇게 안봅니다 (펌글)

imf로 나라가 망해도 김대중 당선을 위협했고

박근혜로 나라가 작살나도 홍준표라는

희대의 약체 후보가지고도 2등한놈들입니다

과연 쟤네가 바보멍청이들이라서 지금처럼 행동할까요?

얘네는 자신들의 지지자들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고 타겟팅을 제대로 하는 애들입니다.

저희같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러면 더 망할거라고 하는데 그건 우리가 자유당 지지자가 아니라서 그렇게 생각하는겁니다

자유당의 주지지층은 5060이고 이들은 박근혜 사태로 내상을 크게 입은 사람들입니다. 이들 심리라는게 참 거시기합니다.

박근혜 잘못한건 아는데 도저히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은 감정. 이걸 일깨우는데는 상대방인 문재인과 민주당도 똑같이 나쁜놈들이라고 계속 때리는 거죠. 이런 패턴이 계속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그래 쟤네도 나쁜애들이었어라고 멋대로 해석하면서 심적 위안을 얻고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 하는데 이르게 되죠.

어차피 지금 자유당 욕하는 사람들은 자유당이 스탠스 바꾼다고 절대 자유당 안찍는다는걸 얘네는 너무나 잘알고 있을겁니다.

지금 얘네의 최우선 목표는 이런 노년층을 바탕으로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보수층들에게 그래도 우리가 보수적자라는 걸 어필하는겁니다. 그래야 바른정당이 몰락하고 자연스럽게 이들을 흡수하면서 1대1 구도를 만들 수 있죠. 참
간악한 놈들이죠.

지금당장은 1달밖에 안되서 자유당 지지율이 낮지만 2달이 되고 3달이 되고 1년이 되고 개헌정국이 오면 또 달라질겁니다.

얘네가 괜히 개헌에 목숨거는게 아니에요. 개헌가지고 프레임을 바꿔서 여론호도를 할 수있으니까요.

바른정당 하는 짓도 영 마음에 안들지만 저는 이런 상황에서 바른정당이 좀 멍청하게 굴지말고 제대로 해서 우선 2030의 신보수층을 제대로 결집시킨다음 자신들이 보수1등정당으로 올라서면서 자유당 지지자를 뺏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면 1. 청문회 검증은 꼼꼼히 하고 탈탈 털더라도 마지막에는 이런 흠결이 있지만 우리는 넓은 마음으로 문재인 정부에 협력하겠다.

2. 문재인 정책의 이런저런 정책은 우리와 정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정권 초기니 동의는 해준다. 다만 우리가 제시하는 이러이러한건 반영을 해주길 요구한다.

이 정도만 해도 분명 반민주당 정서를 가진 사람을 끌어모으면서 자유당보다 우위를 정하지 않을까 싶은데.. 좀 갑갑하네요

이러다 자유당에 또 먹히는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자유당 지금 지지율 8퍼라고 무시하시는 분들 많은데 다들 안심하시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지선 총선으로 완전히 개박살 내고 자유당 조직 붕괴시켜야 그나마 숨 돌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