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에 흡수되면 대한민국은 멸망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정책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중국에 대한 포위" 입니다.
물론 아직 중국은 미국에 비하면 아주 약체이지만 그나마 장래에 미국을 위협할 세력이 있다면 그건 중국이니까요.
현재 미국의 포위망은 이렇습니다.
일본을 베이스 캠프로 삼고, 한국을 육군기지로 삼아 동쪽을 틀어막고 있으며
오키나와 - 대만 - 베트남 라인으로 해상을 포위하고 있죠. 특히 러시아와 북한 국경으로 막혀있는
동해지역은 미국의 동아시아 본진인 일본을 안전하게 방어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거나 최소한 함경도의 동해지역이 넘어간다면?
중국은 최근 급격히 강화중인 해군의 일부를 동해에 배치할 수 있게되고 미국의 포위정책은 깨집니다.
본진이 털리는걸 용납못하는 미국은 동해에 추가로 해군전력을 투입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대만지역을 방어해줄 전투력이 약화될겁니다. 그렇게되면 대만은 차라리 중국에 붙어버리겠죠.
미국의 포위전략은 무너지게되고 동아시아의 영향력은 급속하게 약화되겠죠.
이로인해 발생할 엄청난 경제적 손실은 미국이 용납할 수준이 아닙니다.
당장 군사적 위협을 가하거나 심하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죠.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둘다 핵보유국입니다. 서로의 영토에서 직접 전투를 벌일 정도로 무모하게 싸우지는 않죠.
아마도 한반도 내에서 제한전을 벌이겠죠.
한반도를 무대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발생하면 참전국이 기본적으로 미국-중국-일본-한국-북한 입니다.
어설픈 중동국가들끼리의 전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군사강대국들이 좁은땅내에서 전쟁을 치르는거죠.
이렇게 되는 경우 한국인들의 운명은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전쟁이 발발하지 않는다해도,
한반도를 무대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면 대한민국의 경제는 그대로 파탄날겁니다.
파급력이 북한핵실험따위와는 상대가 안되죠.
그리고 모든것을 양보한다고 칩시다.
북한이 중국에게 흡수되면 동,서,남해에 중국 핵잠수함과 해군이 돌아다니게 되고
서울과 50km 거리에 중국과의 국경이 생기게 됩니다.
대한민국에게 이미 통일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