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다살다 이런사람을 다보나 싶어서 오유에 글남겨염.. 편의성 위해 음슴체..
딱 3주전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일어난일임.. 군대시절 진짜 꼭 하고싶은 공부하고싶어서 편입을 해야겠단 생각에 전역하자마자 전적대 자퇴함.. 2014년에 학사학위 따기위해 1년 보내고 학원에 들어옴.. 진짜로 내가 공부자체를 해본적이 없어서 그래도 나름 열심히함. 공부하는 방법도 몰라서 카페에서 막 질문도 하고 그래서 2주차부터는 막 방법을 터득해감.. 근데 2주차 끝나고 주말인가.. 토요일일거임.. 자습실에서 공부하다가 잠깐 문열고 나오는데 어떤 여자사람이 "저기요..?" 말을검.. 보니까 강의시간에 강의실에서 항상 내 앞이나 앞자리 앉는 사람이었음.. 내가 대답하자마자 뭔가 말을 유창하게 쏟아내는데 이게 참 웃김.. 처음에는 좀 망설이는듯 미안하듯이 말함. "제가 유치한거같아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요.. 제가 지식이든 물건이든 제꺼에대한 소유욕이 강해서요.. 그런데 그쪽분이 제가 하는거 너무 따라하는 것같아서.." 이러면서 막 그 뭐냐 ^^; 이런 표정 짓는거임.. 난 이 여자사람이 뭐 하는거 본적도 없고 그냥 강의들을때 뒤통수 본게 전부인데.. 어이가 없어서.... 일단 뭐때문인지 물어봤는데 들어보니까 ㅋㅋㅋㅋㅋ 과제물이랑 프린트같은거 있잖슴.. 난 그런것들을 그 스댕집게로 찝어서 바인더에 보관하고 연습장을 이것저것 이면지 긁어모아서 클립보드에 껴서 사용하고 그 클립보드 종이 끼우는면 판에다가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메모나 해아할거 그런거 정리해서 붙여놓음.. 근데 그런거 하나하나가 다 자기가 하는거 따라했다는거임..ㅋㅋㅋㅋ 내가 좀 벙찐 표정으로 "죄송한데 그쪽분 따라한거 아니구요. 문서정리하는거는 제가 21개월 행정병으로 복무하면서 욕먹으면서 스스로 터득한거고 그냥 그거했던데로 하는건대요.. 그쪽분이 뭘 어떻게 공부하는지 정리하는지 그런거 관심 없어요" 이렇게 말했는데 그담 이여자 표정 가관임 ㅡㅡ .. 막 되게 하찮은사람 보는 표정 있잖음.. 막 혀찰 그런 표정 지으면서 나한테 "아 ~ 그래요 ~? 괜찮아요 뭐 그럴수 있죠.. 군인 행정병은 뭐 모르겠고 군인이 나라지켜야지 문서정리했다는것도 웃기고..(이때 내 머릿속에 "?"가 100만개 스쳐감.. 이여자는 주변에 군대갓다온 남자사람 없나 너무 궁금했음) 전 회사생활 2년 했었거든요. 진짜내가 필요해서 다 저렇게 정리하고 하는건데 뭐 그럴수있죠.. 저도 첨에는 남이 하는거 막 따라했었는데 결국엔 내 방법 찾는게 딱이더라구요. 그쪽도 그쪽이 필요한거에 맞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공부하는것도 그렇고.." 막 이럼ㅋㅋㅋㅋ 아 진짜 저때 뭔가 망치로 머리맞은듯함.. 멍했음ㅋㅋㅋ 어이도 없었고.. 아 이런말하기 유치하지만 행정병 군필분들은 아실거임.. 작전과계원으로 군생활했다 하면 컴퓨커 문서도 그렇고 일반 서류 등등 정리하는건 진짜 걍 길가에 돌줍기수준임.. 조금만 잘못 정리해도 욕쳐먹고하는데.. 여자사람한테 깔끔하게 무시당함.. 이 사실을 여자한테 말해봤자 여자사람이 알리도 없고 나만 유치해질거같아서 말은 안했지만.. 말해봤자 말 안통할 사람 사이즈 딱 나와서 그냥 알았다 하고 공부함.. 그러다가 어제 학원 모의고사 성적표 붙음 ( 보통 그 반에꺼랑 전체학원꺼 따로 붙음 학원 강의실앞에.. ) 진짜 임파시블이지만 반 1등에 학원 32등함.. 하.. 감격이었음.. 그거 보고 학원에 딱 한명 친하게 지내는 형이 나보고 막 열심히 한 보람있다고 진짜 축하한다함.. 그 옆에 그때 그 여자사람 서있었음.. 형한테 밥먹자고 하면서 그여자 스쳐가면서 이렇게 말함. "기분은 좋네요 형.. 근데 누가 이번엔 공부하는방법까지 따라한다고 또 뭐라 할거같아여.. ㅋㅋㅋ" 형이 무슨소리냐고 말했지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면서 진짜 엄청 최대한 쿨한표정 지으면서 그여자 지나침.. 뭔가 여자사람한테 한방 먹인거였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