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당 내에서 과거 전두환 정권에 맞서서 목숨을 내걸고 맞서 싸운 인간은 몇이나 될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정말 가뭄에 콩나듯 몇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
이들이 정말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웠던 인물들이라면 지금, 군부독재 세력의 후신인 자유,바른당과 연대 절대 못합니다. 후보 단일화, 연정 얘기 절대 못 합니다. 정책도 같은 스탠스 취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피로써 얻은 민주화인데, 그런데 민주주의를 군화발로 짓밟은 세력과 절대 함께할 수 없기 때문이죠.
사적으로 아는 사람 중에 국당 청년 조직의 보직자가 있는데요, 대선 직후 그 사람은 차라리 바른정당과 합당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제게 햬군요. 한동안 멍~했습니다. 김대중정부의 적자, 호남의 적자를 자처하는 정당의 보직자가 그들이 어떤 세력인지나 알고서 합당을 운운하는지.... 그래서 걱정도 되면서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당의 모습은 제가 걱정했던 대로 과거 새누리, 지금은 자유바른당과 입장이 같습니다.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네요.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반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군부세력의 후신과 같이 움직일 수 있을까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 없을 수도 있겠구나. 있다면 저렇게 못 한다. 아마도 목숨걸고 싸워보질 않아서 저들과 손잡는구나~! 그래서 힘들게 일궈낸 민주주의의 가치를 몰라서 국정농단 세력과 손잡는구나~~! 거저 얻어서 누려왔으니 그 가치도 모르고, 고마움은 더더욱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