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가장 보기 안좋은 게 바로 콜로세움이니 마녀사냥이 아닌가싶습니다. 분명 유머자료임에도 댓글은 어느 새 산으로 가고,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콜로세움이 열리거나 특정인의 의견을 매도하는 그런 마녀사냥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독 다른 사이트보다 오유에 이런 일이 빈번한 원인으로 저는 푸르딩딩과 블라인드를 꼽습니다. 사이트마다 분위기 라는것이 있습니다. 오유는 유독 나는 착한 사람이다. 나는 개념있는 사람이다. 나는 옳은 사람이다. 나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사이트 자체의 분위기로 이어져 오유가 타 사이트에 비해 나눔이나 다른 훈훈한 일들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 옳고 개념있도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뜨리고 싶지 않은 모습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가령 댓글의 흐름이 이미 정해져버렸을때, 한쪽 의견이 푸르딩딩을 먹고 그 반대의 의견은 블라인드를 먹는 이런 상황,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을 때. 특히 블라인드 먹는 의견이 '틀린'것으로 간주 될 때는 의견을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기도전에 저런 옳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고 개념없는 것을 가까이 하지도 않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블라인드 먹은 의견 자체를 당연히 경멸하게되는 그런 분위기가 생기는것을 자주봅니다.또한 그 경멸 뒤에는 자신을 정의롭고 옳다고 믿는 모습또한 보임니다. 저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푸르딩딩과 블라인드를 꼽습니다. 푸르딩딩과 블라인드는 다소 직관적으로 여론을 드러내줍니다. 또한 그와 동시에 푸르딩딩은 옳고 블라인드는 그르다는 선입견 또한 갖게 합니다.이게 정말 큽니다. 물론 푸르딩딩해지고 메달 많아지고 이런게 오유의 특색이고 매력이라 이를 어찌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두기엔 문제가 있다고생각합니다. 몇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유머자료. 콜로세움이나 마녀사냥이 열리지않은 혹은 사소한 정도라면 지금과 같은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콜로세움이나 마녀사냥이 심할경우엔 조치가 필요합니다. 추첨 반대 뒷북처럼 콜로세움버튼이나 마녀사냥 버튼이 생기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에 대하여는 푸르딩딩이나 블라인드가 적용되지않는다면 의견이 매도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해결 방안 자체는 다소 허접하지만 문제 자체는 그냥 둘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