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있을때는 주구장창 해외구매 대행업체를 이용하다가 미쿸 오니까 매장을 주구장창 가게 됩니다.
자동차로 운전해서 30분 거리~ 이정도면 거의 코앞이라고 봐도 될 듯.
입구 들어서면 이렇게 주력상품 내지는 신상품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키아의 특징이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인지라 여기서 시간을 많이 지체하는 손님들은 별로 없는 듯.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탐험 시작~. 갖가지 가구들을 공부방, 거실, 침실 등 특색에 맞춰 디스플레이 해놨습니다. 단순히 가구 뿐 아니라 러그나 커튼, 조명기구, 침구 등을 모두 판매하는게 아이키아이 또 다른 특징.
덕분에 방이란게 결국 네모난 모양인건 마찬가지이니 넓이만 비슷하다면 여기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모습 그대로 재현도 가능합니다.
가끔 이렇게 방을 통채로 견적내놓은 곳도 있습니다. 서재 뿐 아니라 부엌이나 침실도 이런 팻말이 붙어있는 곳은 이 가격에 여기 나와있는 인테리어 용품을 모두 다 장만할 수 있다는 뜻. 해외배송 가격만 보다가 여기서 진짜 아이키아 가격을 보니 그 동안 지출한 거품값에 눈물이 앞을 가리더만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키아 가구 라인업의 하나인 EXPEDIT 책장. 따지고 보면 단지 속이 좀 깊은 정사각형 모양의 책장일 뿐인데도 다양한 크기와 옵션 바구니로 완전 대박을 친 상품. 양산형 가구들이지만 선택의 폭을 엄청나게 넓히면 양산형으로도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아이키아의 기본 방침이 가장 잘 나타나는 가구...라고는 게 개인적인 생각임당.
초기에는 라탄 바구니와 플라스틱 바구니 정도의 옵션이었는데, 갈수록 넣을 수 있는 박스의 종류가 다양해지더니 지금은 화장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거울 붙은 상자에서부터 2단 서랍장까지 무지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책상을 붙일수도 있고, 바퀴달린 EXPEDIT도 등장할 정도.
이케아가 언론에 까이는 이유 중 하나. 가구점답지 않게 천 종류와 주방 잡화, 기타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 갖춰놓는 바람에 주변 상권 다 죽는다는 거죠. 하지만 이케아는 사실 가구점이라기 보다는 인테리어 전문점이라는 느낌이 강한지라 가구에 맞춰서 이런저런 소품을 자기 입맛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선 큰 장점입니다.
쇼룸으로 전시된 부엌.. 아요... 이런거 보다보면 눈만 높아집니다 ㅠ_ㅠ
계절별 테마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해놓기도 합니다. 이런 거 사진 한 장 찍어뒀다가 나중에 응용해서 써먹기 좋지요.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보기엔 참 예쁜데, 이거 만들자고 순록을 세마리 사는 건 대략 무리...
1층은 이렇게 상품들이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쌓여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창고.. 아래쪽 칸에 있는 것들은 구입하는 사람이 직접 빼서 카트에 실어나르면 되고, 덩치가 제법 큰 물건들이나 조립상태로 판매되는 물건들은 따로 직원에게 부탁하면 가져다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