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3선 도전의 뜻을 접고 사실상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안 지사는 이달 말 또는 7월 초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에 따르면 안 지사는 전날 오후 내포신도시 용봉산 아래 공관에서 만찬을 갖고 “(도지사 임기를 마무리하고) 당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3선 도전보다는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도의원은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면 전당대회가 치러질 예정인데, 이를 통해 당 대표나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여겨졌다”며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