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은 마조앤새디가 아직 성게군과 성게양이었던 2006년 말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린블루스의 "성게군의 2006 내맘대로 Best of the year" 편을 보던 중, 올해의 지름 파트에 이름을 올린 캐비넷을 보게 됩니다.
이케아가 뭔지도 몰랐지만, 일단 그림만 봐도 지름 욕구가 만땅 차오르더만요.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해외직구를 통해 홍콩에서 구매대행으로 이케아 ps 케비넷을 주문하게 됩니다.
지금은 단종된 세로형 ps케비넷...
이 당시엔 오컬트에 미쳐있던지라 -_-;; 이렇게 구입한 케비넷은 마법사의 창고가 되어버렸습니다.
세로형 캐비넷을 사니까 가로형 캐비넷을 사고 싶은 건 인지상정. 가로형 캐비넷을 사니까 이번에는 ALVE 데스크가 탐이 나더군요.
여기에 Branas 풋스툴까지 깔아놓게 되고... 이렇게 지름의 무한궤도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이케아 지름의 절정은 독립하면서 꾸민 원룸.
이케아 ps 케비넷 두개, 2*4 Expedit 책장, 4*4 Expedit 책장, ALVE 데스크, Branas 풋스툴 네개, 줄무늬 러그, PILBO 커피 테이블까지.
거의 이케아 쇼룸 수준입니다..-_-;
PILBO는 꾸미기에 따라서 굉장히 개성있게 만들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온게 좀 아쉽네요.
이건 유학오기 전에 잠시 본가에 들어와서 살 때의 인테리어. 티테이블만 다른 방으로 빠지고 나머지 가구는 얼추 다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ALVE 테이블은 보조 모니터 두기가 힘들어서 EXPEDIT 책장에 셋트로 연결되는 책상을 하나 구입했지요.
그리고 미국에 유학와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 -_-;;
EXPEDIT 책장 중에서도 소형은 이래저래 옮기기도 편하고 써먹을 곳도 많아서인지 가장 먼저 구입하게 됩니다.
워낙 많이 팔린 제품인지라 크기도 다양하고, 안에 넣는 서랍도 여러가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바스켓 형태, 이중 서랍, 유리문, 거울문 등등..
낮은 티테이블과 EXPEDIT 책장만 들여놓은 거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기본 가구가 포함되어 있는 집이었기에 특별히 가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는 없었지요.
뉴저지로 이사온 후의 거실. 한칸짜리 책장을 좌우로 배치하고 커튼을 사서 붙였지요.
NORDEN 테이블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게 장점. 다 접으면 그냥 서랍장이고, 한쪽만 펴면 2~3인용 테이블. 다 펴면 6인용 테이블이 됩니다.
게다가 서랍이 6개라 은근 수납 공간도 많지요.
의자는 INGOLF와 VILMAR를 섞어서 사용중입니다.
최종버전 서재. EXPEDIT 2*4책장과 책상 조합이 워낙 괜찮은지라 미국 와서도 그대로 하나 더 장만했습니다. 여기에 INGOLF 의자와 스툴.
2*2 책장 위에 올라간 서류 정리함도 이케아 제품입니다.
딸내미가 좋아라 하는 EKORRE 흔들목마...가 아니라 흔들순록도 서재에 있습니당.
이제 20개월밖에 안 된 딸내미인데도 부엌과 아이 책상을 놓아주니 완전 자기 공간으로 인식하고 붙어살더군요.
DUKTIG 어린이용 키친과 냄비, 조리도구 및 야채 셋트. 영어 이름이 Emma 인지라 Home goods 가게에서 나무로 만든 알파벳을 올려놨더니 크기가 딱 맞네요.
테이블에는 고장난 노트북과 인터넷 전화기를 올려줬습니다. 아기 장난감으로 나온 휴대폰을 사줬는데 그건 별로 안갖고 놀면서 진짜 전화기만 갖고 놀려고 하는게 신기합니당.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참 오랫동안 이케아에 빠져 살았네요.
이제 슬슬 졸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_-;;
2부에서는 그동안 이케아 매장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 몇장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인업을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