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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집 알바의 손님 보고서
게시물ID : humorstory_432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Jun2Ha
추천 : 6
조회수 : 12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30 05:47:59
 
제가 이 고기집에서 일하게 된건 전역하고 얼마 안되서 부터였죠.
 
그때가 작년 겨울이었는데(12월~) 방학마다 학비를 벌기위해 열심히 일했더라죠.
 
현재도 하고있고, 이 야심한 새벽의 가게는 썰풀기에 적당한것 같네요.
 
참고로 이 가게는 주변에 공단이 있어서, 2~3교대로 새벽, 아침, 저녁 가릴거 없이 손님이 있습니다.
 
저도 새벽 아침 저녁 가릴거 없이 될때마다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아온 손님들중 인상깊은 손님들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보고서 작성하겠습니다.
 
 
Report 1 PAGE
 
" 패셔너블중년 "
 
알바의 입장이다보니 손님을 직촬 할수는 없고, 제가 한번에 이해될수 밖에 없는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아. 절대 비꼬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표현이 그런거에요. == 선비방지 ==
 
1) 중년 켄지.
 
켄지.png
 
네. 크로우즈제로의 켄지 입니다. 저머리 하고 오신분 있더라구요 . 진짜로 예. 리얼.
최소 서른 후반~마흔 중반으로 되시는분이 "실내"에서도 선그라스에 턱수염까지. 완벽한 일본인처럼 보여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2) 중년 함싴
함식크.png
 
네 . 나폴리의 심장이죠. 지금 이 글을 싸는 순간에 저쪽 중간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계신 분의 머리스타일 입니다.
연세는 대략 서른후반~마흔중후반 처럼 보이시는 분입니다. 이분은 최소 수탉이라고 표현가능하겠네요.
 
3) 강남 언니 (??? 따로 표현할 방법이...?? )
 
강남언니.png
 
네 SNL에서 나온 유명한 짤이죠. ( 맞나요? )
주변에 공단으로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노래방도 많아졌습니다.
새벽의 배고픈 여자분들 중 1/7 정도는 똑같은 얼굴이더라구요. 같은 사람인지 알았는데.
목소리가 다 다르시더라구요.
 
Report 2 PAGE
 
" 별의 별 손님 "
 
본문 입니다.
별의 별 손님들 이라는 썰인데. 반말러 분들은 너무 많아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상행동을 하는 손님들에 대한 썰입니다.
 
1) 수저 쓰로우어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들어올때부터 표정이 안좋으신 서른 후반의 부부가 들어왔습니다.
주문전부터 
" 주문도 안했는데 왜 반찬을 주는거야 XX "
" 반찬 개수는 왜이렇게 또 많아 XX "
불만이 아주 그냥 존나많으신듯 주문전부터 욕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나갈거 다 나갔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수저를 딱봐도 고의인것 처럼 밀어대며, 바닥으로 떨어뜨리시덥디다.
이유는 몰랐는데, 나중에 근처에서 밥먹을때, 거기 주인이더라구요?
이 가게가 장사가 잘되서 질투,시기,열등이 폭팔하신거 같더라구요.
어떻게 했는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똑같은놈이라고 욕해도 상관없습니다. 상쾌하네요.
 
2) Five ice in cup
 
어느날 아침이었습니다.
2교대인지 3교대인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아침에 여자손님 단체로 5명이 오셨습니다.
뭐 . 거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일상적이죠.
잡담으로 손님이 들어오고 나가는건 . 밀물 썰물과 같습니다. 본인이 사장(신)이 아닌이상 거스를수 없어요.
컵.png
( 아 겸사겸사 현재 시각 인증 )
저녁과 아침의 차이점이라면,
아침손님들의 일부는 굉장히 조급하시다는 건데.
주문 1분만에 " 고기안줘요? " 는 시시하고, 소면 및 국수류를 미리 삶아 놓는것처럼 생각하는 분들까지. 다양합니다.
할튼, 이것의 지구에서 명왕성돌파급(퇴출)의 연장선인데,
음료수를 주문하시면 위 사진처럼 물컵에 얼음을 넣어서 드리는 건데.
3개의 잔에 얼음을 채워서 갔다드리니, 한분이 정색하시며 
 
" 왜 제 컵에는 얼음 5개밖에 없어요? 장난하세요? 하참. "
 
??????????????????????????????????????????????????????????
??????????????????????????????????????????????????????????
" 네? "
 
" 아니 말길을 못알아 들으시네 ? 왜 제꺼만 얼음이 5개냐구요. 더넣어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예 . 죄송합니다. "
 
하고 얼음을 가득 쑤셔넣어서 갔다줬습니다. 진짜 길가다 만나면 나한테 왜그랬어요 라고 묻고싶네요.
 
3) 영역표시
 
새벽에 . 한 취객분이 궂이 혼자. 하필 이 가게에서. 삼겹살 2인분을 시켜놓고, 뭘 드셨는지 구경을 시켜주시더라구요.
 
화장실에서부터 주방앞까지.
 
경찰에 잘 인계해드렸습니다.
 
 
====
 
대략 이정도 되겠네요.
 
여러분들은 그러지도 말고. 저도 그러지 않겠습니다.
 
사진에 대한 출처는 나중에 남기겠습니다. 손님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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