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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6 출고 후 607KM주행 후 시승기
게시물ID : car_95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ovanta
추천 : 13
조회수 : 210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6/10 17: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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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힐산 흑돼지 구매후 현재까지 607키로 달려봤습니다

간단하게 시승기를!!

장점
 
  "자동차의 신께서 가라사대 배기량과 무게와 브래이크는 깡패다 라 하심에 2톤넘는 맷돼지가 꿀꿀대더라"

처음으로 몰아보는 3000cc엔진이 꿀꿀 대면서 돌기 시작하면 죽죽 나가기 시작해서 튜닝 하나 없어도 들불 맞은 맷돼지마냥 달려나갑니다. 
  딱딱한 시트에 앉아서 강원도 같은데서 코너링 슥슥 하다보면 BMW이놈들은 SUV에 뭔짓을 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다가 아무래도 외계인 고문을 한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다가 독일 지하에 외계인들이 얼마나 죽어나깄는가의 고칠까지 의식의 흐름이 이어집니다.  거기다가 브레이크는 2톤넘는 돼지를 잘도 붙잡아 새워주는데...솔찍히 어머니랑 10년 소나타 공유하다가 이거 브레이크 몇번 잡아보니까 어머니 차 가끔 몰아드릴때마다 한숨이....물론 10년 이라는 세월이 있겠지만 그래도...

  내장은 뭐 사실 제가 그런거 없다 수준이라 만족 합니다 오디오 역시 제 귀가 후후....아 잠시 눈물좀...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즐거운 드라이빙이라는 자동차 본연의 의미가 쪼잔하게 단점을 잡게 허락하지 않으려고 노력 합니다

허나 세상에 완벽한건 없다 하였지요...

자동차의 신께서 또한 가라사대 "쿠페 스타일에 공간바라지 마라" 라고 하셨지요...

공간이라는 측면에서는 처참합니다

2톤 돼지가 속이 그렇게 좁습니다 트렁크도 좁고 뒷좌석 레그룸도 작고 심지어 깍아내린 뒷공간은 머리 위 공간마저 인색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덩어리에 비해서 내부가 좁은게 확 다가오는게 문짝의 두깨입니다 

문짝이 진짜 이따시만해서 아 누가 와서 옆에다가 꼬라박아도 살겠구나 싶지만 거대한 몸뚱이에 비해서 좁아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사실 머리 윗공간에 대해서 말하자면 독일 특유의 세워놓은듯한 뒷좌석 빨도 있기는 하지만...키 185이하라면 신경 안쓰셔도 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쿠페스타일이라 룸미러가...차라리 이자리에 후방 키메라가 연결돼서 키메라로 보여주지 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연비....이 X6에 돼지라는 별명이 딱 맞는 이유가
도로에서 좀 뚫리고 밟기 시작하면 기름을 꿀꺽꿀꺽 잘도 마십니다

정속주행하고 차이가 좀 나긴 합니다...거기다가 고속도로야 뭐 그런갑다 하는데 시내 들어와서 가다서다 반복하면 후후...

마무리

이 차를 구매하기로 생각하실분은 2가지를 꼭 생각하셔야 합니다

트렁크 생각보다 좁다
내부 생각보다 좁다
 
가족 태우고 페밀리카로 쓴다는 변명을 하시다가 트렁크에 유모차 접어 넣으시면서 뒤통수 두대 맞으실수도 있습니다 대놓고 솔찍하게 나를 위해 산다고 말슴하셔야 합니다

허나 트렁크가 엄청 넓을 필요 없이 수납만 하면 ok에 SUV는 타고 싶은대 뭔가 색다른 SUV를 타고 싶으시면 이놈은 정말인지 완벽한 놈이 되겠습니다

 못쓴글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사족으로 3000cc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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