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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호건 사건의 경과, 그리고 향후 여파
게시물ID : sports_95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백호
추천 : 7
조회수 : 94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5 13:15:29
일단 먼저 어제 저녁부터 트위터쪽에 이런 말이 나돌기 시작합니다.

Breaking: Hogan apparently done with WWE. Totally SCRUBBED from , not listed as Tough Enough judge anymore.

(사진을 못구해서 트윗에서 직접 긁어옵니다...



한마디로 이건 기록말살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러한 케이스는 끔찍한 살인사건과 자살로 죽게된 크리스벤와관련으로 한번 있었습니다.

이 말이 돌자마자 도대체 무슨일인가, 아니면 새로운 각본이냐 하면서 여러가지 설왕설래가 나도는중에 호건이 마지막으로 남긴 트윗이 재조명 됩니다.


(폭풍속에서 나는 나를 놓았다. 하나님과 그의 우주는 나를 그가 원하는 곳으로 이끌지어니, 그의 사랑으로)


라는 말을 남긴게 여러 설왕설래를 나으며 여러 가설을 낳게 됩니다.


1.스캇스타이너와의 싸움

(2000년대 초 한국 레슬링붐 당시 츄플과의 대립으로 유명했던 스캇 스타이너)

한국에서야 잘 모르지만, 스캇스타이너 역시 레슬링 계에서 한 이름 남긴, 레전드 였고, 동시에 호건과 여러모로 사이가 안좋았던 선수였습니다. 이 사람도 트윗이 많은편인데 언제부터 소식이 끊기자, 호건이 다툼끝에 스타이너를 죽인게 들킨거 아니냐는 가설이 잠깐 돌았습니다. 물론 이게 사실이면, 먼저 이걸 캐치해서 호건을 기록말살형에 처한거면, 당연히 언론이 먼저 알터였고, 이리저리 이 이야기는 묻히게 되는중 다른 루머가 돌게 됩니다.


2.더락에 대한 모욕.

(현재 드웨인 존슨이란 본명으로 더 알려진 전설의 레슬러 더락)

팟캐스트 녹화중에 호건이 더락에 대해 평하면서 N*****r, S***o 같은 발언을 했고, 그 사실을 먼저 입수한 wwe가 먼저 선수를 쳤다는 것이었죠. 이 소식은 꽤나 그럴듯한지라, 나름대로 오랫동안 웹에서 퍼져갔지만, 이역시 사실이 아닌걸로 드러난 가운데, 밝혀진 진실은 꽤나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3.호건의 비디오, 그리고 그 진실

2012년 당시, 호건의 비디오가 유출됬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사실로 밝혀지며 나름대로 곤욕을 치룬바 있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어느정도 이와같은 케이스는 있는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묻혔지만, 이 공개되지 않은 비디오의 내용이 퍼지면서 문제가 됩니다.

3-1.호건의 상대

먼저 비디오의 상대가 유명 레슬링 관련인이었던 바비 더 히난의 아내 헤더 클렘이라고 밝혀진거였습니다.

(바비 더 히난과 그의 아내 헤더 클렘)

이 말은 호건의 관계과 불륜이라는 것이었고, 인륜적으로 친구의 아내와 같이 잔 호건의 행실에 대해서 비판이 많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에서 헤더와 했던 내용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알게됩니다.

3-2. 비디오의 발언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인종차별주의자인것 같아"

"브룩은 지금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어. 내 딸이 내게 등을 돌렸어. 내가 그애 음악하는 데이삼백만 달러를 썼는데. 찌질한 놈처럼 뭐든 다 해줬다고."

흑인 억만장자가 브룩의 음악활동을 지원했다는 얘기에

"브룩이 그 흑인 아들놈이랑 fxxk 하고 있던건진 모르겠어."

"그니까, 난 이중잣대같은 건 없어. 그니까, 난 인종차별주의자야, 어느 정도는. 퍼x 니x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보면, 젠장, 어쨌든"(이부분 번역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내 말은, 브룩이 니x를 fxxk할 거였으면, 차라리 농구선수 같이 억 달러 가치가 있는 8 피트 니거랑 결혼을 시켰을꺼야."

"우리 모두 어느정도는 인종차별주의자인가 보지.퍼x니x"


즉, 위에 더락 관련 루머보다 더 심각하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거였고, 미리 이걸 접수한 wwe는 호건의 모든 기록을 삭제하게 됩니다.


3-3.호건의 가족사


해당 발언에서 중요인물은 브룩, 즉 호건의 딸인 브룩 호건입니다.


(호건의 딸인 브룩호건)


원래 가수가 꿈이었고, 호건은 거기에 대해 전폭 지원을 하나... 능력이 미치지 못했고, 호건을 닮은 떡대(180cm)인데도 브리트니 스피어스 초기를 따라한 잘못된 컨셉으로 연예계 생활을 말아먹으며 호건의 돈을 열심히 낭비(?) 중이었고, 이와중에 어떤 흑인 프로듀서에게 발탁이 됬는지 새로 준비를 하게 됩니다.


호건은 그래도 딸을 꽤나 아꼈고, 그로인해서인지 마음속의 말을 상대에게 털어놓게 되고, 그게 유출되면서 이와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4.wwe의 조치는 합당한가?


wwe는 이와같은 소식을 밖에서 알기도 전에 미리 입수한후, 호건의 기록을 미리 다 삭제하며 없는사람 취급하며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이에 대해 몇몇 팬들은 몇십년을 먹여살린 레슬러인데 너무 심한 조치 아니냐 하지만, wwe로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4-1.크리스벤와 사건


(한때 wwe챔피언이자 영웅이었던 크리스벤와)


크리스벤와가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기 가족을 죽이고, 자살하는 존속살해 사건이 일어나며, wwe는 문 닫을 위기까지 처해집니다.(관용어구가 아니라 진짜로 wwe에대한 비난이 극심했습니다)


그로인해 PG-13등급이었던 wwe는 전체연령가까지 등급을 낮추며, 여러가지 부상정도를 줄이기 위해 기술을 봉인하고, 성적인 내용들을 줄여가며 근근히 버티게 됩니다. 이 이후로 wwe는 자칫하다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단체의 존립에 문제가 되게 되고, 이로인해 내용면에서 몸을 사리게 됩니다.


4-2.뉴데이

(전 wwe태그팀 챔피언이자, 개그 스테이블로 활동하는 뉴데이)


내용에서 몸을 사린다는건 기믹변화에서도 이어지는데 특히 이번사건과도 연관있을만할일이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매일 춤추고 나오며 웃어재끼는 개그맨 같은 역할을 하지만 이 뉴데이라는 팀은 결성 초기때, 흑인우월주의를 제창하는 어떤 정치단체 스테이블이 었습니다. 허나 결성하자마자 미국에서 인종차별과 관련된 폭동이 일어나게 되고, 바로 wwe는 개그팀으로 바꾸며 일부러 이슈와 멀어지는 선택을 합니다. 


이와같은 모습에서 보아하듯, wwe는 아직 어떤 이슈와 연관되는거에 몸을 사리는 중이고, wwe의 선택은 매정할수도 있지만, 단체의 존립과 관련하여 충분히 있을수 있는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5.향후여파


일단 여러 팬들이 레전드를 이렇게 내칠수가 있냐 하는 여론이 꽤 있습니다. 실제로 호건이 wwe, 아니 레슬링 업계에 남긴 업적은 무궁무진한데다가 80년대 wwe에서 남긴 업적은 독보적이라고 할정도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594849&page=2&exception_mode=recommend

(프로레슬링 갤러리 펌)


레슬매니아1~9까지의 엔딩을 모두 장식하는 슈퍼스타였고, 기록을 없앤다는건 사실상 한국으로 따지면 청룡영화제 10년 연속 대상기록을 삭제하는거와 마찬가지인 수준입니다.


크리스 벤와 당시에는 로얄럼블 2004와 레슬매니아 21정도만 흑역사화 됬지만, 호건의 기록 삭제는 어쩌면 8090초 레슬링 전반에 대한 임팩트 있는 기록들이 흑역사화 된다는 말인지라, wwe의 처리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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