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넓고 넓은 우주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는데 그 안의 작은 태양계에도 무수히 많은 돌과 얼음, 먼지, 가스 덩어리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인류가 숭배했을 첫 번 째 별일 것으로 생각되는 태양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인류의 고향 지구와같은 행성들 작은 바윗덩이인 소행성들 얼음조각인 혜성등...
인류는 많은 천체들에게 등급을 메겨두었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바로 그 주인 항성인 태양. 태양계의 유일한 항성이죠.
우리가 밤 하늘에 떠 있는 같은 태양계의 행성들과 가끔 다가오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 태양과 같은 항성입니다.
특징이라면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일 것입니다.
영어로는 Star라고 합니다만 그냥 Sun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항성계의 항성에게도 말이죠.
이런 별들은 우주에 너무 많은 나머지 이름은 지금은 그냥 몇가지 의미를 가진 영문 알파벳과 숫자조합으로 이름이 붙습니다.
그러나 오래전 부터 관찰되어온 밝은 별들에게는 신화속의 인물들이나 사건과 관계된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인류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
행성은 항성을 공전하는 천체로 항성처럼 스스로 빛을 내진 못 합니다. 하지만 그 항성의 빛을 반사하여 거리가 가깝다면 마치 빛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크기차이는 무지하게 많이 나지만 대체로 항성의 다음 등급이 바로 이 행성입니다.
태양계에는 여덟 개의 행성이 있습니다.
행성의 조건은 모항성을 공전할 것,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닐것, 충분한 질량과 중력으로 구형을 갖출것, 주변궤도에 지배력이 있을 것.
말하자면 왕은 아니지만 지방의 영주 정도는 되는 직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Planet이네요.
명명법은 신들의 이름을 부여 받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중국문화가 자리잡던 때에 받아들여져 번역명이 쓰이지만 영어로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받고 있죠. Earth만 빼구요. 이는...지구도 고작 하나의 행성일 뿐인걸 몰랐었거든요..
아마 고대에 태양 다음가는 숭배를 받은 천체가 아닐까 하는 지구의 위성 달.
위성은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행성보단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큰 위성은 작은 행성과도 비슷한 크기이기도 하죠.
위성의 특징은 공전하는 것이 행성과 달리 모항성이 아니라 바로 행성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위의 달은 태양이 아니라 지구를 공전하죠. 위성역시 행성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 하지만 항성빛을 반사해서 빛나 보이게 됩니다.
위성은 행성과 다르게 딱히 조건이 없습니다. 단지 어떤 행성을 공전하는 천체일 것만이 조건이며 행성처럼 구형을 갖춰야한다던지 주변에 지배력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행성에는 달처럼 둥근 위성말고 울퉁불퉁한 위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더러있죠.
영어로는 Satellite입니다. 하지만 Sun처럼 지구의 위성 외에 다른 행성의 위성에게도 Moo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새틀라이트보단 문이라는 말이 더 편해서 그런지 더 자주 쓰입니다.
등급자체는 행성보다 낮게 쳐주지만 조건 특성상 행성과 비슷한 관심을 받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명명법은 모행성의 이름과 관계된 이름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목성(쥬피터, 제우스)의 경우는 신화속에서 제우스가 범했던(...) 여자와 남자(!?)들의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달은 그딴거 없고 고유명입니다. ...달이 지구를 도는건 알았는데 그런애들이 졸라 많은 건 또 몰랐거든요...
던 탐사선이 촬영한 소행성 4 베스타
소행성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행성보다 작은 천체입니다. 조건은 단지 항성을 공전하는 천체일 것이 조건으로 엄청 느슨하죠.
직위도 낮고 관심도 별로 없는 천체입니다. 게다가 숫자도 엄청나게 많아서 이미 만개가 넘는 소행성이 태양계에서만 발견 되었죠.
...사실 너무 작아서 태양계외부의 소행성은 아직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우주적 관점에선 거의 원자 단위 사이즈일 것입니다. 매우 작아서 지구 근처로 날아오지 않는 이상은 맨눈으로는 볼 수 있는 소행성이 없습니다.
대체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가 유명한데 사실 이 소행성대 외에도 목성의 라그랑주점에서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도는 트로이 소행성군이라는 집합도 존재합니다.
소행성군은 매우 많아서 화성 궤도를 가로질러 다니는 아모르 소행성군이나 지구보다 안 쪽에 있는 아텐 소행성군 등 길바닥의 모래알만큼 여기저기 흩어져있습니다.
영어로는 Asteroid라고 하며 뜻은 별을 닮은 것. 이라고 하네요...한자어인 소행성이란 명칭과 비교했을 때 영어명칭에서 직위가 하염없이 낮다는 것이 더 실감 납니다.
명명법은 발견자가 붙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소행성은 한국과 관계된 이름을 가진 소행성도 있습니다.
위에서 본 이런 등급들은 익히 아실겁니다. 그런데...사실 행성과 소행성 사이에 등급이 하나 더 있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아마 90년생 이 전의 분들은 우주에 관심이 없다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바로 왜행성인데요. 이 등급은 2006년 8월 24일에 국제천문연맹에 의해서 새롭게 재정된 등급으로 생긴지 10년도 안 된 등급이기 때문이죠.
영어로는 Dwarf Planet. 말그대로 왜소한 행성이란 뜻입니다.
명명법은 직위는 행성보다 낮으나 그래도 신들의 이름을 부여받습니다.
이 왜행성 등급을 만들게 한 천체는 바로 명왕성입니다.
사진이...너무 후지죠(?) 아직 탐사선이 방문한 적이 없어서 이게 최고화질 사진입니다...
명왕성은 태양으로부터 약 40AU가량 떨어져있으며 1930년대에 발견된 천체로 태양계의 아홉 번 째 행성이었습니다. 네, 처음엔 행성이었어요.
다른 행성들과 다르게 유럽이 아닌 미국의 천문학자가 발견한 유일한 행성이었죠.
그런데 이 명왕성이란 친구가......관측을 하다보니...띠용? 행성이라기엔 너무........허접한겁니다...ㅠㅠ
크기는 지름 2300km정도로 달보다 작으며 이는 그동안 가장 작은 행성이었던 수성이 그래도 달보단 컸던데 반해 상당히 작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위성인 카론이 발견되었는데...카론의 크기가 모행성인 명왕성의 지름의 절반정도로 매우 컸고 그 때문에 중력의 영향이 너무나도 커서 명왕성은 제자리에서 회전하지 못하고 카론때문에 궤도에서 흔들거리며 결국 명왕성과 카론의 무게중심이 명왕성의 중심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우주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미 이 때부터 명왕성은 얘가...행성이라고....?하는 의구심을 천문학자들에게 품게 해줍니다.
그래도...일단은 행성의 직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며 주변에 명왕성만한 천체가 하나...둘......셋........마구 발견 되는 겁니다. 그에 따라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다 라는 의견이 드세지기 시작했으며 명왕성 발견자의 사후에 명왕성은 결국 행성직위를 박탈당하고 새로 생긴 왜행성 등급으로 강등당하게 됩니다.
왜행성의 조건은 모항성을 공전할 것,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닐것, 충분한 질량과 중력으로 구형을 갖출것.
즉, 행성의 조건에서 "주변 궤도에서 지배력을 가질 것."이라는 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명왕성이 왜행성으로 강등당하면서 새로 등급이 심사된 천체도 있죠.
바로 1 세레스입니다. 소행성....이었죠.
세레스는 1이라는 번호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대의 천체입니다.
사진은 역시 명왕성과 비슷한 이유로 저화질입니다...올해에 던 탐사선이 세레스에 방문하면 고화질 사진이 나올겁니다.
사실...세레스도 처음 발견 되었을 때는 행성이었습니다. 지름은 950km에 불과하지만 말이죠. 무려 반세기나 행성직위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기술이 발전하며 주변에 다른 천체들이 발견되면서..."얘 주변에 비슷한애들 존나 많은데여...??"하면서 소행성이란 등급이 생겼고 세레스의 이름 앞에는 소행성 식별번호 1번이 붙으며 1번 소행성이 됩니다.
그래도 소행성대에서는 가장 큰 천체로 소행성대에서는 유일하게 구형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왜행성 등급심사에 통과해서 1번 소행성 세레스에서 왜행성 세레스로 직위가 오르게 되었죠. 소행성대에서는 유일한 왜행성이며 그 결과 태양과 가장 가까운 왜행성이죠.
아마...소행성대가 아니라 행성이 만들어졌다면 바로 그 본체가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그러기엔 목성의 중력이 너무 강력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왜행성으로 직위향상이 되었지만 가장 밝을 때 겉보기 등급은 +6.7정도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두 번 째 왜행성은 앞서 설명한 명왕성입니다.
사진은 명왕성과 그의 위성 카론이에요.
가장 가까운 왜행성은 세레스이지만 왜행성 직위에 가장 처음 오른 것은 역시 명왕성입니다.
세레스가 1번을 받은 것 처럼 명왕성은 행성직위가 박탈되면서 134340 플루토라는 왜소행성 식별번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명왕성에 뉴 호라이즌스호 탐사선이 방문할 예정이며......................그의 위성 카론은 그에 따라...왜행성 심사를 받을 것입니다.
무슨 개소리냐구요?
카론이 명왕성의 위성이 아니라...명왕성-카론 쌍왜행성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
우리는 카론이 왜행성 심사 목록에 올라있다는 점에서 명왕성이 그동안 행성으로서 얼마나......허접했는가 알 수 있습니다.
지구도 행성체급대비 거대한 위성인 달을 가지고 있긴하지만...이 정돈 아니죠.
그런데 제가 태양계에 왜행성이 몇 개인지 말했던가요? 안 한거 같은데 태양계에는 현재 왜행성이 다섯 개 있습니다.
사실 위 1번 소행성이었던 세레스나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아는 사람이 그래도 있겠지만 이 뒤로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많은 천체일겁니다.
그 이름도 생소한 왜행성. 하우메아입니다.
위치상으로는 세 번 째 왜행성이지만 직위는 가장 마지막인 다섯 번 째에 받았습니다.
이 뒤로는 너무 멀고 최근에 발견된 편이라서 사진이 없기 때문에 가상 시뮬레이터로 구현된 모델을 이용하겠습니다.
왜소행성 번호는 136108 하우메아입니다.
옛 이름은 136108 2003 EL61이었습니다. 2004년에 미국에서 발견되었다고....하는데 발표가 미뤄지더니 2005년에 스페인에서 발표가 됩니다.
그 때문에 미국과 스페인이 싸우고 논란이 일어났으나 결국은 최초 발표한 스페인에서 발견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 대신 이름은 미국에서 명명해서 하와이의 풍요와 출산의 신 하우메아로 이름이 붙게 됩니다.
태양과의 거리는 현재 50AU이며 공전주기는 약 28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모양이 이상하죠? 웬 알약처럼 생겼는고 하니...
다른 각도에서 본 하우메아...적도가 엄청나게 부풀어있습니다. 그이유는 자전속도 때문인데요..
하우메아의 하루는 지구의 4시간으로 한 바퀴도는데 고작 4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속도 때문에 원심력으로 적도부분이 부풀어서 납작한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십억년전 다른 천체와 충돌하면서 이렇게 자전이 빨라졌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에따라 지구의 달처럼 떨어져나간 조각이 위성이 되었습니다.
위성은 총 두개로 히이아카와 나마카이며 이는 하우메아의 두 자식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네 번 째 왜행성 마케마케입니다.
왜소행성 식별번호는 136472 마케마케 입니다. 옛 이름은 136472 2005 FY9였습니다.
왜행성으로는 더 가까운 하우메아보다 먼저 네 번 째로 왜행성 직위에 올랐습니다.
발견된 시기가 부활절 직후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스터 버니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 천체가 왜행성이 되면서 이 별명에 따라 이스터 섬의 신의 이름인 마케마케를 붙이기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마케마케는 새의 머리를 하고 인간의 몸을 한 신으로 창조신이라고 하네요.
태양과의 거리는 52.3AU정도에 있으며 공전주기는 약 307년입니다.
자전주기는 약 3일 8시간 30분 정도로 4시간밖에 안 했던 하우메아랑 달리 온전한 구형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아직까진 별다른 특징이 보고되지 않았는데...그나마 거기서 특징이라고 찾을 만한게 해와성 바깥 천체인 왜행성 중에서는 위성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이 없습니다. 일단 너무 멀어서 탐사선이라도 보내봐야 뭔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은 다섯 번 째 왜행성 에리스입니다.
왜소행성 식별번호는 136199 에리스. 옛이름은 136199 2003 UB313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다섯 번 째 왜행성이지만 왜행성에는 세 번 째로 등록되었는데 그 이유는 명왕성을 행성직위에서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천체가 바로 이 에리스인 점에 있습니다.
에리스의 지름은 2326km로 명왕성의 2302km보다 조금 더 크며 당연히 구형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으며 위성 디스노미아도 하나 가지고 있죠.
아홉 번 째 행성에 이은 열 번 째 행성의 등장인가!? 싶었으나...명왕성 때와 달리 에리스는 주변에 이미 비슷한 천체가 수두룩함을 알게 된 후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행성직위를 받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보다 더 작고 심지어 해왕성의 궤도를 침범해 넘어와서 해왕성보다 태양과 더 가까워지기 까지하고 커다란 위성때문에 무게중심이 우주공간에 있는 명왕성은 행성이라구요?? 불합리한 처사였죠!
에리스를 발견한 마이클 브라운은 인터뷰를 통해 명왕성은 행성으로 남으면서 에리스는 그렇지 못 한다면 매우 유감일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답니다.
국제천문연맹을 비롯 천문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에리스를 열 번 째 행성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과 에리스는 행성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뉘었으며 그에따라 에리스가 행성이 안 된다면 명왕성은 뭐냐!? ...헉! ...솔직히 명왕성도 행성급은 못 되긴해......명왕성도 이 참에 행성에서 내려버릴래? ...그럼 되겠네.
그러나...명왕성은 행성들 중 유일하게 미국인이 발견한 행성이었기 때문에 미국 천문학의 자존심 그 자체였고 미국은 이에 반발하며 명왕성을 행성으로 남겨두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앞서 설명했듯이.....명왕성은 명왕성의 발견자 클라이드 톰보가 죽고나서 행성의 직위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그에따라 행성의 조건이 새로 개정되었고 왜행성 등급이 새로 재정되었으며 명왕성은 행성에서 왜행성으로 강등당하며 1 세레스는 소행성에서 왜행성으로 직위 상승하였고 136199 에리스가 세 번 째로 왜행성 직위를 부여받게 됩니다. 더 가까운 하우메아와 마케마케가 더 나중에 등록되고 에리스가 더 먼저 왜행성에 등록된 이유는 이렇게 에리스가 명왕성의 행성 직위 박탈과 왜행성 등급 재정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릴리나 제나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발견자 마이클 브라운은 저승의 여신 페르세포네를 주장하였습니다. 명왕성의 영문명인 플루토가 바로 죽음과 지하세계의 신인 하데스인 것을 생각해보면...심술궂은 이름을 주장했네요.
그러나...보시다시피 결정된 이름은 바로 에리스입니다.
그럼 발견자의 의견까지 무시해가며 선택된 이름인 에리스가 어떤 신이냐...
헤라, 에테나, 아프로디테가 모여있는데 "가장 아름 다운 여신에게"라고 쓰인 편지와 황금사과를 던져 넣은 트롤러(...)로 세 여신을 싸움 붙이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의 결정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맡는데... 아프로디테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하게 해준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아프로디테를 선택했으나 하필 이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는게 스파르타의 왕과 결혼한 헬레나였고 파리스는 헬레나를 납치하면서 결국은 트로이 전쟁으로 까지 번지게 만든 주범이죠.
네, 바로 불화의 여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