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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오베 탐폰의 난을 읽다가 든 생각.
게시물ID : bestofbest_95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nc
추천 : 549
조회수 : 38172회
댓글수 : 11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08 17:37: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8 15:59:28

베오베 탐폰의 난을 읽다가 든 생각인데.

오유 여성 유저분들 그 동안 말 못하고 쌓인게 많으셨던 것 같아요.


지난번 성비조사 에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듯이. 오유에는 여성 유저가 많이 있거든요.

조용히 활동하거나, 성비가 구분되지 않는 글을 쓰던가 눈팅유저라서 눈에 잘 안 띄긴 하지만요.


잠시 진지를 먹자면,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특정 논란의 피해자가 유독 여성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초인 개똥녀 부터 해서. 크고 작은 기타 XX녀 논란들까지.

인터넷 밖 세상 에서는 흔히 말 하는 개념없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비율이 비슷하겠지만.


똑같은 XX남, XX녀 가 이슈가 되었을 때 더 많이 주목받고 더 많은 논란이 된건 XX녀 가 많았어요.

이러한 논란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여자분들도 남자분들이 민감해하는 소재를 알고 있고.

그런 대화에는 섵불리 끼어들지 않거나 눈치 없는 발언은 피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어요.


예를들어 군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논산 그게 어디임?? 서울근교에 있는 산이름인가?  

이런 댓글을 달았다가는 남자분들이 상당히 어이없어 할 수 있는 것 처럼.

탐폰 그거 새로나온 핸드폰인가요? 농담같은 말 한마디에도 쓰레기통이 주렁주렁 달렸던 이유는

억압되었던 마음이 표출되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 동안 경험하진 않았지만 이해하려 노력하고, 잘 모르는 이야기지만 관심을 갖고,

혹시 모를 불만이 있어도 도매급으로 모든 여자가 비난 받을까봐 조심스러 직접적으로 표출을 안 해왔는데.

반대의 상황이 되었을 때 무심하거나 뾰족한 댓글을 보니 순간적으로 허탈한 마음이 들어서요.


그래도 아까 댓글보고 상처받으신분들 잘 보면 관심받고 싶어하는 한두명의 악플러의 소행 이었으니

혹시라도 맘 상했다면 기분 푸시고, 대다수가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말아주세요. 


사실 밖에 나가면 비슷한 나이,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잖아요. 

오유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다른 관심사를 나누다보니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새로운 사실과 의견을 알아간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롭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모두 안생기지만 마음만은 활짝 열린 오유인 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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