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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노무현입니다'를 본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sisa_953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기왕김웨폰
추천 : 27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6/07 01:48:47
저는 20대 초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청와대에 계시던 때인 2002년부터 2008년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일 때부터 중학교에 들어가던 때입니다.

아무것도 모를 나이였고 알기에도 너무 어렸던지라, 제 머릿속에 '대통령'이란 단어는 그저 막연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사람', '대단한 사람'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게 '노무현 대통령' 또한 막연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노무현 대통령을 '비운의 대통령'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셔서, 평탄한 길은 걷지 못하셨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굵직한 사건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 수 있었지만 사건의 흐름과 세세한 이야기, 그 당시의 분위기는 알지 못했죠.

2012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통해 조금씩 노무현 대통령님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궁금하고, 알고싶고, 당시의 아픔을 알고싶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 저는 남자친구와 함께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왔습니다.

당시의 분위기, 아픔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된 너무도 뜻깊은 100분이었습니다.

영화관을 나올 때, 그분이 만들고자 하셨던 세상을 이루는 조각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욕심을 조금 내자면 그 조각들을 맞추어 '노무현의 시대'를 오게 하는 데에 제가 도움이 되고싶다는 건방진 생각도 해 봤습니다.

'노무현의 시대가 지금 왔다'고 누군가 영화 리뷰에 써놓은 것을 봤습니다만, 저는 노무현의 시대는 조금 가까워졌을 뿐 아직 멀었다 생각합니다.

그 시대로 가는 길에 무임승차하기보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야겠다 생각하며, 이제 하루하루를 좀 더 의미있게 살아가려 합니다.

항상 깨어있는 시민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20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게 바로 대통령님께서 바라신, '노무현의 시대'의 모습이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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