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은 키미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아빠! 아빠! 여기 누가 있어!"
브라이언은 윗층의 작은 핑크색 방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테디 베어, 인형의 집, 그리고 키미의 학교 책 몇 권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맞은편의 창문은 열려 있었고, 거기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하지만 방에는 그 둘 뿐이었다. "쉿, 키미, 소리칠 필요 없어. 여긴 아무도 없단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침대 가장자리에 떨며 앉아 있었다. 브라이언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물었다. "뭐가 그렇게 무섭니?" 키미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제 시끄럽게 하면 안 돼, 알았지?" 브라이언은 일어나서 방을 가로질렀다. 하지만 몇 발짝 가지 못해, 그녀는 다시 소리를 질렀다. "아빠! 아빠!"
브라이언은 문을 거칠게 쾅 닫았다. "그만 소리 질러! 내가 말했지! 여기 너희 아빠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