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은사, 학계 선후배 등 498명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렴성·도덕성을 증언하는 성명서를 6일 내놨다. 서명자 명단에는 김 후보자의 은사인 변형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 5명의 사회 각계인사들은 서명자 498명을 대표해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상조를 아끼는 사회 각계인사 498명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들은 "저희들은 지난 몇 십년 동안 김 후보자의 삶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다"며 "그의 소탈한 인품과 청렴한 일상 생활을 높이 평가하며 교류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과정은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었다"며 "강남 은마아파트의 집주인이 청문회에서 실거주를 증언하고, 관리비 이체 내역을 공개했음에도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멈추지 않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연민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희들은 김 후보자의 평소 행동의 모든 면에 견해를 같이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정략적 이해 때문에 양심적으로 살아온 학자의 삶을 파렴치한의 일탈인 양 매도하는 것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