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최면을 걸어보자 당신은 노망난 늙은이다.
어느때고 팀원과 함께 있어야 한다. 독거노인 혼자 두면 어느 시리디 시린 겨울밤 리스폰창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
평소엔 팀원과 함께 립을 돌자. 느린 발로 시야본다고 나섰다가 물리면 반항도 못한다. (만약 물려 죽었다면 전챗으로 노인공경의 필요성을 설파하자.)
자 초반 한타가 났다. 아주 좋은 찬스다. 제레온은 초반캐다.
전장은 위험하다. 노인과 여자와 아이들은 일단 다른 곳으로 피해 있자.
우리 탱커의 시야에 파렴치한 적팀 원딜이 보인다. 우리 팀원을 죽이는 주범이다. 왕년 호위대장의 정의감이 불타오른다.
아낌없이 궁을 꽂자. 이 때 캐릭터와 같이 "츼야아아!!! 레퀴에엠!!!"하고 소리지르면 데미지가 20% 상승할 것 같다. 안쎄진다고? 좋았어!를 외쳐야지
제레온은 궁쿨이 짧고 고뎀이 높다. 초반에 많이 써야 이득을 많이 챙겨갈 수 있다. 1장1모 궁링으로 노티는 학살이고 웬만한 1티는 빈사로 만든다.
이 때 만큼 제레온이 무서울 때가 없다. 원래 제정신 박힌 사람보다 어디 헤까닥 한 사람이 칼 들었을 때가 더 무섭다.
게임이 중반에 접어들었다. 기력이 더 쇠잔해졌다. 이제 슬슬 원딜들이 츼야아아아!!!뤠퀴에에엠!!! 을 외쳐도 원샷킬이 안나기 시작한다.
파렴치한 적들은 노인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버스트 후속타가 먹히면 동귀어진이요 안먹히면 피딩이다.
하지만 바야흐로 100세 시대, 실버 인력의 채용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제레온의 강점인 넓은 범위를 살려 최대한 많은 적들을 눕히고 무력화시키자. 여기부터 게임이 재미없어진다
한마디로 진형붕괴를 시키자. 그런데 제레온 특성상 선딜이 여삼추이므로 정문 똑똑 두드리다 칼질 한 번 못해보고 끔살당할 수 있다.
웬만하면 뒤로 돌아가자. 물론 제레온은 매우 느리기 때문에 그 동안 한타가 끝나 있을 수도 있다. 그럼 당신은 곧 변싼채로 발견된다.아나 제레온 똥싸네
물론 초반에 킬 많이 따서 딜링 빵빵하고 렙차 많이 난다면 장갑 여러개 끼고 개인사업으로 적 원딜들에게 레퀴엠 방문판매하러 다녀도 좋다.
게임 후반이다. 딸내미는 후반에 하의실종 패션의 선두주자가 되어 트와일라잇 패션업계를 주름잡고 다니지만 아버지는 그런 거 없다.
이제 원딜한테 레퀴엠 버스트 맞춰도 안 죽는다. 대신 제레온이 죽는다. 노인을 위한 공방은 없다.
당신에게 선택권은 두 가지다. 본진에서 호자 재롱보며 연금받고 살다가 철거하러 온 적팀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거나 진형붕괴를 시키거나.
사실 후반이 안오게 빨리 쫑내버리는 게 좋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