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좀만하다 저녁에 술 한 잔 약속한거 갈라고 옷 다 입었는데 다 여친만나러 간다고 파토내도 되는거야?
내가 딴건 몰라도 술약속 갑자기 취소하는 거 겁나게 싫어하는 거 알잖아 얘들아
이브날 그렇게 많이 해브어궄타임 했을거 아냐? 모자르니? 뼈 삭아 셍키들아! 고무는 썩지도 않아요!
그래 니들은 친한친구니까 나보고 동정이라느니 마법사라느니 백색의 간달프라느니 놀려도 좋아
근데 슈발! 왜 니네 여친들까지 단톡방에서 그걸 가지고 날 놀리는게야? 누가 유포한거야?
뭐? 뿌리깊은 유교양반가문인가봐요? 양반가무우운~~~~~~~~~~?
몰라! 씨발! 우리집! 쌍놈집안이야! 로비족보야!
그리고 찌다야 니 여친 나랑 안친하잖아. 근데 뭐? 뭐? 하자가 있나봐요? 하자? 하자아아? 하긴뭘해! 씨발!!
나 스무살때와 스무한살때 연애했었잖어 적지않은 기간동안 했었고, 물론 내가 외모는 종합적으론 보통수준이지만
귀엽게 생겼다→잘생긴건 아니다→못생긴건 아니다 의 정-반-합을 거친 무난한 평가도 있었잖아
근데 슈발! 안그래도 크리스마스니 연말이니 뭐니 맘이 싱숭생숭한데 숫총각이 어찌고저찌고 으아아아아
그래 혼자 지낸지 오래되서 내 안의 연애세포가 헐떡헐떡 숨넘어가기전이라서 뭐 어떻게 스킨쉽을 해야할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여친님 생겨도 그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겠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날 뒤틀리게 해???
나 혼전순결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자도 아니라고 으아아아아아아
이 나이에 남자가 동정인게 그렇게 죄냐? 왜 이 시기만 되면 그렇게 놀려싸??
니들 덕분에 요새 너무 외롭다~ 제목보면 당장이라도 혹시 내 친구 아냐?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질러본다
오늘 정말 막창먹을거란 생각에 아침부터 들떠있었는데....아니 막창이...막창이... 중요한게 아니지만...
라면에다 쐬주먹고 잠들려다 짱나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