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술을 좋아합니다. 알콜 사랑. 예전에 친구랑 소주 막걸리 맥주 섞어먹고서 훅 갔어요. 그래서 친구가 저랑 다른친구를 제 집에 데려다줬는데, 그때 제가 취해서 정신 못차리는 와중에 렌즈를 빼고 화장을 지우고 크림까지 정성들여서 발랐대요. 그리고 옷도 갈아입고 전기장판까지 키고 잤다고(...) 데려다준 친구가 놀라더라고요..
어제도 술 진짜 많이 먹어서 중간중간 필름이 날아갔는데, 기억엔 없지만 제가 집에와서 렌즈빼고 화장지우고 그와중에 피부는 소중해 하면서 필링까지 하고 이차세안도 하고나서 닦토도 했더라고요 ㅋㅋㅋㅋ 닦토하고 크림도 두개나 알차게 바르고 마무리로 앰플까지 발랐음.. 근데 기억엔 없어요. 다음날 화장품이 화장대에 없고 제 침대옆에 있길래 뭐지? 했더니 친구가 저랬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닦토는 화장대에 그대로 올려논 솜을 보고 알았습니다. 취해서 기억도 없는 그와중에 술취한 친구 피부 걱정이 됐는지 친구도 세수시키고 크림도 두개 다 발라줬다고 ...(...)
저는 진짜 뼛속까지 뷰징어인가봐요.. 술취하고 기억이 없지만 본능이 기억하는 내 피부는 소중해 마인드. 저도 저에게 감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