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군자 梁上君子
옛날 어른 선비들은
제 집안에 훔치려고 들어온
도둑에게도 이렇게 표현했었는데
그 시절 도둑이라고 해야
곡간에서 곡식 몇 바가지 퍼서
몰래 자루에 담아서 가지고 갔던
그 시절 선비들의 생각은
오죽하면 남의 집에 몰래 왔을까
그러니 조금 가지고 가도록 보아주었던
요즈음 같이 엄청난 또는 살벌한
그런 도둑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유 있으니 좀 나누어 먹었던
그런 생각으로 행여 알고도
모른척하며 눈감아주기도 했다는
당시 지주들의 너그러운 마음이라고
그래서 생긴 말이 콩 한 쪽도
서로서로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또는 십시일반이라는 말도 있다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도 있지만
더러는 참 고약한 마음 가진
그런 못된 사람도 있었던
아흔아홉 섬이나 가진 이가
소작농 한섬을 제가 갖고 싶어
호시탐탐 탐을 냈다는 말도 있어
욕심 많은 대농과 지주들의
횡포가 나날이 점점 심해지자
암행어사를 보내 자세히 알아보았던
그래서 엉뚱한 짓 했던 이들은
참으로 엄청 무서워했다는
암행어사라는 이들
요즈음도 그런 일을 맡아서
잘못을 바로잡는 일 하는 이가
있을 듯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가 못난 짓 계획하고 서로
말을 맞추면 아무도 그 짓 못 찾아
또 더러는 끼리끼리 숨겨주기도 한다는
큰 도둑 하나를 도둑 지키는 일하는 이
열이 감당 못 한다는 말도 있어
요즈음 세상에서 들리는 말로는
누구처럼 큰 도둑은 오히려 큰소리
제가 잘난 듯 힘주며 눈 부라리고 자랑해
봄 꽃놀이
동네 가까운 곳 마을마다
또는 지방 이름난 곳에서
봄맞이 꽃놀이 준비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꽃놀이 계획에 또는 크고 작은
각 행사에 문제가 발생했다는데
그 담당자는 준비하느라고
엄청나게 수고 많이 했을 듯
추웠던 길고 긴 겨울 잘 살아온
주어진 제일 참으로 열심히 하며 사는
평범한 민초들에게 봄맞이 작은
기쁨과 희망 주기 위해
그런 생각으로 온 정성을 담아
열심히 준비했다는 그래서
다소 아쉬운 마음 들지만
준비하느라고 고생한 이들에게
수고했다는 위로의 말 전하며
다음을 약속하자 하는
그리고 꽃 피고 새 노래하는 살기 좋은
아름다운 우리의 금수강산에 열심히 일할
새 일꾼 선택하는데 잘 살펴보고 선택하라는
그러려면 선택권을 가진 평범한 민초들이
어느 한쪽만 생각하지 말고 참신한 사람
반듯하고 성실하여 진실한 그런 사람을
수시로 때때로 언제나 거짓말하지 않는
또는 더러 곳곳에 눈치만 살피고
기회만 노리는 그런 이 말고
늘 변함 없는 겸손하면서 고운 말 또
행동 반듯한 그런 믿음이 가는 사람을
선택하면 며칠 후면 모든 것이 현실로
순간의 선택으로 후회하지 않을
최선의 선택으로 모두 하나 되고
한마음 되는 그런 기쁨에 찬 날이 되도록
자유롭게 신중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선택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