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꾼 기묘한 꿈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괭장히 짧지만 임팩트 있었던 꿈입니다.
보통 꿈은 기상 후 10분안에 대부분의 내용을 잃어버리는데 비해 이 꿈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있던 방안 입니다.
티비 뒤에 창문이 있고 군대 생활관처럼 침상이 있고
방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열댓명이 있었고 모두 DVD로 TV를 보고 있었죠
쿵 하는 느낌과 함께 창문이 아래쪽부터 물이 차오르 듯이 어두워졌습니다.
갑자기 '아! 배가 가라앉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모두 TV를 보다 놀랐고 진정 시키자는 마음에 TV를 계속 보았는데
TV와 실내등이 깜박 깜박여 TV를 끄고
아래 그림의 화살표 구석에 모두 모였습니다.
모두 빙둘러서있는 상태에서 겁에 질려
앞에 계신 아주머니 손을 잡았는데
아주머니가 마더혜레사!?
마더혜레사가 그 특유의 온화한 목소리로
'괜찮을 꺼에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엄청난 공포가 몰려오더니 물이 차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마더혜레사 손을 잡고 미친듯이 기도를 했죠.
그리고 공포에 못이겨서 꿈에서 깼는데
깨어있는 상태로 심장이 벌렁벌렁 소름이 쫘악...
아마...
세월호 아이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그 엄청난 극한의 공포 잊을 수 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