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 = 국채
옛날 어른들 말씀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빚이라고 했던
또 누군 남에게 빚내서 황소
잡아먹자고 했던 이도 있었던
또 옛날에는 부모가 진 빚 때문에
제 가족이 제 자식이 팔려가기도
그래서 빚은 한 푼도 빚지지 말고
알뜰살뜰 절약하며 살아야 한다는
옛말에 의하면 빚은 누구에게나
자칫 잘못하면 제 발목 잡힌다는
그랬던 어른들의 말을 비웃으며
지난날 어느 정치가는 말하기를
남의 이웃 나라는 빚이 만 냥인데
우린 열 냥뿐이니 더 얻어 쓰자고
국민들에게 국채 더 많이 팔아서
펑펑 써보자고 했던 그런 못난
생각하기도 했고 또 실제로
그렇게 국채 팔아 만든 돈으로
온갖 이상야릇한 단체들 불러
X 밥 퍼주듯 돈 나누어 주고
국회에서는 추경도 수시로 했던
그렇게 빚을 만들면 훗날 갚는
이들은 지금의 젊은이들인데
그랬던 못난이들이 만약 제집의
제 자식에게 지금 돈 쓰고 싶어 빚
얻었으니 너희들이 갚으라고 말했다면
그 자식들은 제 부모 한 짓에
무어라고 어떻게 대답을 하였을까
“ 예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 했을까
그때 힘자랑하며 국채팔자고 했던 이들
자리에서 벗어나니 나는 모르는 일
그래서 온통 빚더미란 말도 들려
펑펑 쓰던 그 재미 맛보았기 때문에
그들은 또 그 짓 해보고 싶어 한다는
그들이 훗날 그들이 했던 말 생각나는
그때가 참으로 살기 좋았다고 자랑했던
빚낸 돈 곳곳에 뿌리며 제 마음대로
곳곳에 인심 마구 쓰던 때가 좋았다는
그 빚은 결국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이
세금 더 많이 땀 흘려 국가에 납부해야
당장 먹기 꽃 감이라는 말처럼
쏙쏙 빼먹었으니 이젠 돈 갚을
걱정만 남은 젊은이들이라는
평범한 민초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국채 국가의 빚 이자 갚는 일도
만만치 않고 또 쉽지 않다는
그랬던 그들이 다시 힘을 쥐고
정권을 잡으며 또 얼마나 많은
빚을 지게 할지 아무도 모르는
국회가 열릴 때마다 추경하자고
마구 눈 부라리며 때 쓰던 이들
제 뜻대로 되지 않으니 몇몇은
엉뚱한 말을 만들어 지금은
살기 힘들다고 헛소문 만들어
민초들의 생각을 흐리게 만드는
또 한때는 젊은이들에게 영끌이라 했던
그 말뜻은 여기저기 온갖 빚 끌어당겨
힘에 벅차도록 빚을 지게 만든
빚은 누구나 하나도 없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인데 더러는 제가
어찌 잘 해보려고 진 빚이라면
그래도 이해는 하게 되지만
들쑤시는 놀음에 등 달아 없던
빚진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는
더러는 그런저런 난해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을 못 한 이들이
몸달아서 일을 저질렀다가
이젠 크게 후회한다는 이들도
곳곳에 있다는 말도 들려 그러나
그 빚에 대한 해결은 본인 몫이라는
옛날 어른들 말씀에 제가 아차
실수하여 남에게 진 빚이 있으면
밤잠도 오지 않는다며 걱정했었는데
빚 있는 젊은이들에게 천지가 개벽하듯
하루아침에 그 빚 말끔하게 탕감해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