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4.19 54주년 범국민대회에 다녀왔습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다가
경찰의 총알과 폭력앞에 희생된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뜻을 잊지 말자는 뜻을 나눴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에 관해서도
실종된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저도 늦었지만, 행진에 합류해서,
그 뜻을 함께 나눴습니다.
부족하나마 한 분이라도 더 민주주의와 세월호 사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랜만에 복장을 갖췄습니다.
밤새 계속 소식을 찾아보고, 아프리카 중계를 보고,
답답하고 화가나서
아침 7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들어서, 12시에 일어나 다시 소식을 보고 있습니다.
오유게시판, 팩트TV, YTN, jtbc...
그런데 음소거를 해놓은 jtbc 화면에서
정부, 진도 여행, 방문 자제요청이라는 자막을 봤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세월호 침몰]대책 본부, 진도 방문·자원봉사 자제 당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국민들에게 진도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진도 현지는 구조 활동과 실종자 가족 지원을 위해 많은 분들이 상주하고 있어 주차, 숙박 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본부는 "여행 관광을 위해 찾는 분이라면, 구급차의 이동 등 사고 수습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또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는 자원봉사자도 해당 분야 별로 넘치는 인원이 많아 혼잡함만 가중될 수 있으니 확인 후 방문할 것을 부탁했다.
사고 직후 진도를 찾은 자원봉사 인력은 244개 단체, 50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종교단체와 적십자,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단체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또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주요 기업들도 자원봉사에 가세했다.
개인 봉사자들도 늘고 있으며 자원봉사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포·식수 지급, 주변 환경 정화, 급식, 시신 운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전화 044-200-6068)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전화 061-286-3290∼2)로 연락하면 된다
이들은 대부분 봉사 활동에만 열중하고 있지만, 일부 봉사자들은 불필요한 소동을 유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검색을 해보니, 트윗에 한 분은 지금 고속도로도 한가하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놀러가는 것도 줄어든 마당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금 누가 진도에 놀러를 가겠습니까?
자원봉사를 하러 간다면 몰라도...
가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변명이나 하고 협박이나 하는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는 뭐하는 겁니까?
그리고 이 사람은 뭡니까?
한기호 "좌파 색출해야" 주장..논란 일어
'세월호 참사' 닷새째인 20일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좌파단체의 정부전복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좌파 색출'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또 "북한이 제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해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 최고위원은 자신의 글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지만 캡처한 내용이 떠돌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위의 기사에서와 연결고리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 간다면 인양하겠다. -> 구조를 포기한 것으로 알겠다.
실종자 가족들의 청와대 행을
생존자 발견이라는 해서는 안될 거짓말로 돌려세우고,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진도를 나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기성언론에는 한줄도 보도되지 않는 것들...
그 와중에
가족들과 시민들의 분노를
종북, 정부전복세력으로 몰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진도를 방문하지 말라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진도에 있는 가족들을 고립시키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의심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것은
지금의 박근혜 정부입니다.
하아...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