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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갑장의 정치신세계 : 5인체제 진화한 권갑장. 업그레이드 문빠
게시물ID : sisa_951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2
추천 : 31
조회수 : 126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6/01 21:46:58
< 권갑장의 정치신세계 : 5월 29일 방송 >



권 : 권순욱 / 갑 : 윤갑희 / 장 : 김반장 / 송 : 송은정 / 김 : 김남훈


(내용이 많이 긴 관계로, 아래의 전문 녹취는 공적인 주제를 위주로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갑 : 문재인 정권은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과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는 있는데

 지난 9년하고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고,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새롭다고 생각하는데

 그 비교대상은 참여정부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무엇이 다른가 라고 보면, 딱 한 글자로 요약하면 '그냥 한다' 예요. 

 할 수 있는 것, 급한 것 먼저 한다. 이 점이 굉장한 이 정권의 매력인데

 초반의 숨가쁜 지지율 상승이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특정 정치색이 없는 대부분의 아저씨들한테 어떤 정치인이 좋냐고 물으면 

 꼭 나오는 대답이 있어요. '추진력이 있는 사람'

 '어느 방향으로 추진해야 됩니까?' '그건 모르지. 그냥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 짱이지.'

 부동표에 해당하는 많은 분들은 추진력 있는 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지금 문재인 정권의 개혁방향을 보면 조금 왼쪽에 치우쳐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간에 뭔가를 계속 하니까. 취임한지 첫째날 두번째날 잔뜩 뭔가를 하니까

 이게 이 정권의 매력이구나, 그래서 지지율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1.jpg

참여정부 시절을 복기해보면, 노무현 대통령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지만 

 문제가 있다고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자신의 옳음, 너무 옳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념지형과 역사가 비뚤어져있는 것을 자신의 논리와 옳음으로 설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너무 공론화시키는데 집중을 많이 해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반대했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스킵하고 그냥 간다는게 이 정권의 매력 같아요. 


김 : 첨언 드리면 오답노트라고 그럴까요. 

 참여정부 때 어떻게 해서 우리가 폭망했는지에 대해서 정말 연구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송 : 폭망하지 않았어요. 참여정부가 왜 폭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 : 알겠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일부 폭망했습니다. 

장 : 소프트하게 망한 부분들. 


권 : 참여정부 당시에 대표적으로 실패한게 4대개혁. 

 국가보안법 폐지, 사학법 개정, 과거사진상규명, 언론개혁 해가지고 4개를 동시에 의제로 확 던졌죠. 

 4개를 한꺼번에 던지니까 당하는 쪽에서 4개를 전부 다 맞섰단 말이예요. 

 그때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가 촛불시위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걸 열린우리당이 감당을 못했지.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한건 아니고 

 천정배가 추진한 거였어요. 무리하게 자기 능력에 맞지않게 4개를 한꺼번에 던져놓으니까

 전선이 4개가 다 펼쳐졌는데 감당 못하고 전부 망해버린 케이스가 된거죠. 

 이 방식이 큰 의제를 던지는 거잖아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 하는걸 보면 그걸 던지질 않아요. 검찰개혁 이런 얘기 안해. 

 안하고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해버려. 임명해버리는데 그 뒤로 줄줄줄 이어지는게

 결국 검찰개혁으로 가는 길이 열려있는거야. 


2.jpg

비슷한게 뭐냐면 개성공단업체 보상금 전액 지급한다는 이런게 나오는데.  

남북경협 정상화 하겠다 이런 얘기 안하잖아. 안하고 거기에 지금 담겨있는거예요. 


세월호 기간제교사 순직처리한 거. 이건 세월호 진상조사로 가는 길이예요. 

또 비슷한게 뭐냐면 사대강 감사. 적폐청산 가겠다는건데. 그런데 적폐청산 얘기 안해. 


 참여정부 당시에는 검찰개혁 하겠다, 사학개혁 하겠다, 큰 이슈를 던지고 가다가 다 막혀버렸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큰 이야기를 선언을 하지 않고, 그냥 할 수 있는걸 딱 하는데

 그게 전부 다 담겨있는거야. 


장 : 상대 입장에서는 미치는거야, 준비할 시간도 없고 여론을 만들 시간도 없고. 어? 됐네?


3.jpg

권 : 사인을 주는거야. 당장 청와대 특별활동비 40% 줄이겠다

 이렇게 해버리면 밑에서 알아서 다 줄여야 된다니까. 특별활동비 줄이는 것의 메인타겟이 국정원. 

 국정원 검찰 경찰 이쪽이 제일 많이 쓰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먼저 줄여버렸기 때문에. 

 거꾸로 만약에 특수활동비 줄여버리겠다 치고 나갔을 때 여론이 어떻게 반응이 나왔을까. 


김 : 참여정부 때는 의제를 던지고 공론화시키면서 가는게 선진민주주의의 옳은 모습이긴 하지만

 우린 그렇게 하면 상대방이 준비를 하고 반격하는데,

 김영삼 때처럼 갑자기 금융실명제 실시하고, 갑자기 하나회 청소하고, 갑자기 전직대통령 구속수사하고

 이런 것처럼 확확 던지면서 준비할 시간 안 주는 부분이 달라진 것 같아요. 


 격투기로 치면 효도르 같은 스타일이죠. 효도르가 스텝을 밟고 들어가면서 바로 펀치가 나가요. 

 준비시간 없이. 

 그래서 효도르의 경기는 효도르가 초반 타격전의 우세를 잡으면 3분 4분이면 다 끝나요. 

 이미 펀치가 들어갔으니까. 안 풀리면 오래가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자기 펀치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한 번 두 번 들어가면 끝나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저는 어떤 부분에서 달라진 걸 느꼈냐면. 메세지 관리

 메세지라는게 언론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나간 것도 있지만 이미지 한장, 비서관들과의 담화모습,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4.jpg

저는 얼굴패권주의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조국 이런 분들과 같이 커피 마시면서 걸어가는 장면 

 있었잖아요. 저는 그게 원래 그런 것을 즐기시는 분들일수도 있겠지만 '와 진짜 연출 잘했다.' 

 그런 생각 했거든요. 

 64세 되는 한국 남자가 50대 남자들과 커피를 마시며 담화를 나누는 것이 상상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잖아요. 그런데 어쩄든 그런걸 약간의 포장과 함께 잘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때도 오바마 스타일의 사진 있잖아요. 백악관의 환경미화원과 같이 하이파이브를 한다거나

 비가 오는데 여성 국무위원들을 우산 씌워주는 장면. 신사도 젠틀 프렌들리한 모습들을 잘 캐치하는데,

 오바마도 잘 연출하겠지만 사진을 찍어서 배포하는 측에서도 그렇게 내보내면 좋겠다를 

 잘 알고 그러는건데, 그걸 2012년도에도 시도했었대요. 그런데 잘 안 맞았던 거예요. 

 후보도 어색해했었고 우리들도 그걸 어색해했었는데, 
 

 5년이 지난 뒤에서는 대통령도 잘 알고 주변 스텝들도 이렇게 포장하면 되겠다 잘 알고 있는거고요. 

 지금 반려묘, 반려견이 다 들어가 있는데,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을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5.png

얼마전에 화제가 되었던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고양이 똥을 치우는 사진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소프트한 메시지를 계속 보내면서 SNS나 정치유저들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들고 일일이 설명 안하고 포스터에 완전 센 인간을 다 찍어넣는거예요. 

 
 보훈처장에 피우진, 민정수석에 조국. 이런 식으로 완전 센 인간을 박아넣으면서

 더 이상 왈가왈부 못나오게 해놓고 본인은 허허 웃으면서 고양이 안고있고,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게

 정말 세련되어졌다. 주변 참모들과 브레인들이 이때 이런 트윗, 비디오, 영상물 던지자는 것에 대해서

 진짜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권 : 그런데 그게 약간 뉘앙스 차이에서 다른 생각인데요.

 그건 기획을 해서 그렇게 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 것을 메세지 팀에서 포착해서 

 그걸 적재적소에 잘 뿌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장 : 저는 사전연출도 꽤 될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다 노타이로 다 열을 맞춰 나온다는게

 몇번 연습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걸 나쁘게 보지 않는 것이 의지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2012년 처음 출마하셨을 때는 '나 아니면 나올 사람 없잖아. 어후. 하기 싫어.' 이런 느낌이 있었고,

 2017년 선거에서는 '내가 반드시 집권해서 세상을 바꾸겠어.' 이런 의지 표현이라고 보고요. 

 지금 취임 이후 보여주는 비주얼 메세지도 '나 반드시 성공한 정권 만들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난 잘 알고 있어. 잘 이해하고 있어' 

 그런 의지도 읽을 수 있다고 봐요. 


김 : 영결식 때도 그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서 퇴임 후에 오겠다' 

 '다시는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죠. 


장 : 매쓰미디어 사회에서 그런걸 설사 연출을 한다 한들 크게 흠이 되지 않고,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실체와 왜곡된 게 나가면 안 좋은 거지만, 

 그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원래 성정이나 그런 것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대국민 서비스 이기도 하고요. 필요하다고 봐요. 


 노무현 대통령이 아쉬웠던 점이. 

 퇴임하자마자 봉하마을 내려가서 밀짚모자 쓰고 농사일 하시니까 갑자기 지지율이 올라갔죠. 

 옛날 박정희는 그렇게 했었다고요. 다 사진 찍고 영상 찍어 극장에서 틀고. 

 

권 :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걸 체질적으로 싫어하니까. 위선적인거. 보여주기. 

 그래서 일화가 있잖아요. 봉하마을 내려가셨을 때 봉하마을 주민들이 모내기 하고 있었나. 

 그래서 '대통령님도 들어오시죠' 하니까 '야 그건 대통령 때나 하는거다.' 쿨하게. 


김 : 저는 5월 10일날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 하는 걸 봤어요. 

 원래 그날 다른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이 양반 경선 본선 때 자봉으로 뛰었고

 대통령 취임까지 봤는데 집으로 가면 너무 이상할 것 같았어요. 

 이렇게 대업을 달성했으니 나도 바다를 보러 가야겠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달을 봤으니 이제 해를 보러 동해로 간다.' 이렇게 올렸어요.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계속 여행 달리는데 교차로마다 '함께 갑시다. 대통령 문재인 입니다.' 현수막 걸려있는데

 정말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데 계속 문재인 대통령 미담이 

 나오잖아요. MBN은 문비엔이라고도 나오고요. 

 취임식 때 나온 기사인데요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에서 오천만의 친구'

 

장 : 우리보다 잘 빨아주네. 

김 : 나도 문빠인데 우리는 그런 생각 못해. 

송 : 빨아주기 전문가. 그런거 생각하면 메세지 내보내고 홍보 잘하는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 때 너무 못했던 부분이고요. 특수활동비 삭감도 기자들이 엄청 빨아줬거든요. 


6.jpg

사실 노무현 대통령도 6조를 기부했거든요. 당시에 교부금이 더 컸고, 1년에 1조 2천억원,

 그걸 5년동안 하면 6조원인데 그걸 기부하셨는데 홍보를 안 하니까 그걸 이제와서 사람들이 

 알게된거죠. 


권 : 그걸 지방자치단체 재정열악하니까 그쪽에 뿌려준건데. 

 박근혜 직무정지 기간동안 35억, 하루 5천만원씩 썼다잖아요. 

 눈먼 돈처럼 빼먹은 놈들이 많을 거라고요. 그거 다 찾아내야해요. 

 여기서 사실을 봐요. 눈먼 돈을 그렇게 쓸 수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자녀들 박연차한테 돈을 받았다? 

 이게 말이 안되잖아. 그렇게 따지면 그게 대가성 있는 돈이라면 왜 그런 돈을 받아. 

 영수증 처리 없이 그냥 막 쓸 수 있는 돈인데. 그걸 쓰면 돼지. 

 600만달러. 한화로 하면 5억이거든요. 일부러 달러로 쓴거예요. 굉장히 커보이거든. 


장 : 6조를 기부한 대통령인데 5억이 오갔다 어쨌다 해서 사람을 파렴치한으로 몰아서 

 그렇게 만든 것 아닙니까. 


관련 내용 : 고 노무현 대통령님 특별교부금 6조원 사회에 환원하였습니다. 다음블로그

http://m.blog.daum.net/dream88_backjae/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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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 공기가 좋아졌어요. 그래서 어떤 PD님이 설문했는데 5번 문재인은 초능력자다. 다들 5번이라고. 

장 : 대선기간동안에 선거 포스터가 있었잖아요. 파란으로 만들자. 

 그런데 요즘 하늘이 '이니블루' 스카이 색깔.


권 : 하늘 색깔이 진짜 포스터 그 색깔이야. 


김 : 모 매체의 산업기자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동풍이 불어서 미세먼지 갖고 올라간 것도 있고.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이 눈치 엄청 본대요. 공장들이 가동하면서 가스 나오는데 살짝 어기잖아요. 

 지금 걸리면 엿된다는 경계심이 있어서, 되게 준수하면서 클린하게 배기가스 내보내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을거다 라고. 


송 : 화력발전소 가동도 중단시킨다고 하고요. 

김 : 동풍이 왜 불었겠어. 


장 : 문재인 정부가 새로 시작되고 우리 지지자들도 새로운 시작이 되었어요. 

 달라진 세상에서 살아보니 여러가지 바뀐 점도 있고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권 :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은 노빠라는 공격을 받았잖아요

 사실 여기 있는 사람들 제외하고는 '나 노빠 아니야' 신앙간증 하듯이 그런 식으로 했단 말이예요. 

 그 정도로 주눅이 많이 들어 있었죠. 왜냐면 조중동 한경오 공격하지. 

 삶 속에서도 노시개 노무현 시발 개멍멍을 자연스럽게 건배사로. 


장 : 강남에서 다 그런 식으로 건배사를 했다는거 아니예요. 


권 : 그래서 그 지지자들도 고립되고 위축되었단 말이예요.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 달라요. 

 지난 9년동안 엄청난 진화를 한거예요. 이게 새로운 문화라고 봐요. 

 그때는 지지하고 약간 팬덤현상이 실제로 있었어. 

 지금은 팬덤현상을 넘어서서 각자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내가 대한민국 1조의 그 주권자다' 라는 

 주인의식이 있어.

 그리고 '내가 지지해서 대통령 만들었으니까 내가 지킬거야' 라는 목표가 확실해. 

 엄청난 진화가 왔다. 


장 : 노무현 시대 때는 노빠가 컬트문화였어요. 상대적으로 힙했고. 왜? 쪽수가 딸리니까. 

 우리 권갑장 같은 경우는 서프라이즈라는 불가촉 천민 구역 같은데 모여서 서로 위로했는데

 이게  확산력이 없었다는거죠. 


8.jpg

네이버 다음 포털. 댓글보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로 도배되던 시절이었죠. 

 지금은 주류문화가 되었죠. 


김 : 마이크로 미디어. 페북 트윗. 자기가 주도적으로 캡처 링크 가져와서 퍼트리고요. 

 여기에 놀이개념이 들어갔어요. 지난 캠프에 참신한 포스터가 몇 개 나왔는데요. 

 캠프에서 직접 만든 포스터는 몇 개 없어요. 

 몇 개 만들면 여러 사이트의 고수들이 직접 만들어 올리는거야. 

 그걸 보고 캠프에서 자극 받아서 개량하고. 
 

 '하늘을 파랗게 포스터' 같은 경우도, 원래 포스터가 따로 있었는데

 유저들이 만들면서 닮으면서 만들어진 경우거든요. 

 정치행위 자기의사 표현하는 것을 즐겁게, 놀이처럼 했던게 달랐던 것 같아요. 

 내가 대통령을 만들고 세상을 바꿔야겠어 라는 것도 있지만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끼리 교감하면서 즐겁게 즐기는거죠. 주류가 되어서 안 쪽팔린거야.

 '우리가 주류다' 라는 의식이 되면서 놀이로써 올라간거죠. 

 

장 : 양적으로 임계점 넘어서면 더이상 쪽팔리지 않는 시점이 오죠. 

 2000년 월드컵 때 빨간 월드컵티를 입고 다니면 일찍 입고다니면 창피할거 아니예요.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전혀 창피하지 않아요. 유행이 되어버리는거죠. 


송 : 지금 문재인 지지층들이 그런 상황이 많죠. 

 예전에는 '노빠냐?' 라고 하면 '난 좋아하긴 하는데, 빠는 아니야' 이런 식으로 샤이하게 지지했다면, 

 지금은 '어쩔래? 나 문빠 아니고 문꿀오소리야. 달빛기사단이거든.' 이렇게 나오니까 전혀 분위기 

 자체가 다르죠. 문꿀오소리 달빛기사단을 이용하면서 주류를 더 확산시켜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장 : 스스로 내세우고 치어업 하는 이면에는 지금 우리는 박해를 받고 앞으로도 박해받을 거예요.

 스크럼블을 풀지 않으려는 거예요.  

 자기를 더 드러내려는 모습이 '거대한 박해에 맞서기 위한' 자구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도 역사적 경험을 갖게 된 것이죠. 


김 : '감시 감시' 외쳤었죠. 그게 선진시민 민주시민으로서 맞는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비판적 지지란게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처럼 말이 안되는 거잖아요.


 언론인이 고도의 정치적, 기사적 스킬로 비판적 지지 할 수 있겠지만 

 일반인 지지자가 비판적 지지가 왠 말입니까. 


권 : '비판적 지지'의 원조가 87년 대통령 선거 때거든.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던 진보세력이

 했던게 비판적 지지야. 전체가 아니고 그때도 분열되어서 한 쪽은 비판적 지지로 김대중 지지하고, 

 나같은 사람은 백기완 지지했던건데. 나는 이 시대에는 좀 반성을 해야돼지. 


9.jpg

그 과정들을 돌아보면 사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비판적 지지를 떠드는 그 사람들을 데리고 가느니, 

 실제로는 일을 할 수 있는 보수세력하고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꿀오소리들이 스크럼을 풀지않고 가는거는

 문재인 대통령이 원래 자기가 하려고했던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장 : '우리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에 말에 녹아있는 함의를 저는 이렇게 읽었어요. 

 비판적 지지라는 것은 언젠가는 지지를 철회할 수 있는 거잖아요. 

 자기 정치인의 지지기반을 배신했을 때는 지지를 철회하는게 맞죠. 

 그런데 하고싶은걸 다 하라고 하잖아요. 문재인한테. 그건 최소한의 기대치도 내려놓고. 

 엄청나게 많은 지지자들이 조그만 사안 하나하나 가지고 지지를 철회하기 시작하면 피곤하니까

 평균치 기본만 하면 지지해주겠다는 마음이거든요. 
 

 그것도 역사적 경험에서 나온 것 같아요. 노무현 대통령 때 어땠냐면

 FTA 한다고 철회하고 진보적 의제 생각과 다르다고 철회하고, 지지철회가 끝이 없는거죠. 

 그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왠만하면 지지철회 하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김 : 지지철회 하라고 똑똑한 시늉 했더니만 이명박 박근혜 9년 불벼락이 떨어졌잖아요. 

 문재인 적극 지지했을 때의 과오와, 문재인 정권 실패했을 때 일어날 과오를 비교해보면,

 문재인 정권 실패로 입게될 우리의 데미지는 앞의 9년보다 더 큰 불벼락이 떨어질거다. 

 왜냐하면 이미 보수는 패배를 경험하고 아예 대통령 선거를 안 하려고 하겠죠. 

 이미 개헌 시도가 있었잖아요. 


장 : 전략적으로 유효한데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통해 성찰하고 많이 나온 얘기가

 '인간이 아닌 개멍멍들을 인간대접 해줬더니, 주인을 물어뜯는다.'

 이게 토론이나 논리로 좋게 대해준다고 되는게 아니라는거죠. 

 요즘 분위기 봐요. '덤벼라 문빠들' 오늘은 정진석이가 '좌파좀비들'

 나도 좌파 싫어하는데 좌파 소리를 붙이고 있어. 그렇게 개소리를 합니다. 언론과 자유한국당도 하는데. 

 가서 매에 장사 없어요. 수천수만명이 달려드니까 수정했더라고요. 

 '좌파좀비' 빼고 문자폭탄 블라블라 했죠. 페북은 수정내용이 다 나오거든요. 

 

김 : 최종본이 '무자비한 문자폭탄'

장 : 이제는 그렇게 개소리를 하면 때려야돼. 그러면 정신차리고 수정하고 사과하잖아요. 

 잘 대해준다고 통제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권 : 좌파 좀비 나오니까. 진보언론에서는 '파시즘 광기'라는 단어를 아무데나 너무 막 써요. 

 2002년 붉은악마 응원할 때도 '파시즘 광기', 심형래 디워 흥행할 때도 '파시즘 광기'

 황우석 때도 '파시즘 광기', 다중이 몰려다니면 다 '파시즘 광기'로 해요. 

 그런데 사실 '파시즘 광기'는 정보가 제한적으로 유통되던 시대에 언론이 파시즘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주범이었어요. 정보를 독점하는 주범이었으니까요. 

 권력이 유포하는 정보에 의존해서 몰려다니며 광기를 보인게 '파시즘 광기' 인데. 


 지금은 정보가 다 오픈된 세상이예요. 특정 유명인이 대중을 이끌려고 해도 이끌어지지 않는 

 시대라고요. 거기에 어떻게 '파시즘 광기'를 붙여요

 

김 : 지난 9년동안 수많은 보수어용단체들이 화형식하고 야구배트 휘두를 때는 '파시즘 광기' 

 안 하다가, 겨우 문빠들 댓글 달고 문자 보냈다고 '파시즘 광기' 래요?


송 : 그런 파시즘 광기라는 말을 보수언론도 아니고 진보언론이 쓴다는게 더 황당해요. 

장 : 진짜 좌파면 루소의 인간의 일반의지도 모르는 거예요. 정말 무식한 거예요. 


권 : 그 단어를 쓰는 얘들이 진짜 전체주의 사람들이예요. 실제로 대중을 개돼지로 보는 거예요. 

 대중들 니들보다 더 똑똑하고 더 많이 알고 팩트 많이 알어. 

 지금 덕후시대거든. 내가 기자 해봤으니까 말할 수 있어. 기자들 진짜 무식하다고. 

 무식한데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두루두루 알은체는 많이 하는데

 덕후들 붙으면 찍소리 못할 수준이야. 그 수준으로 어디서 함부로 개돼지 취급하고. 


10.jpg

장 : 도태되고 있어요. 어떤 종이 도태되기 전에는 발악하거든요. 

 하루에 한 명씩 병신인증하는 기자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홍세화씨는 열일 하고 있더라고요. 계속 뻘글 쓰고 한겨레 전화번호 올려요. 

 해지 전화번호 알려주는 것 같아요. 한겨레에서 말리고 싶을 것 같애. 


송 : 그렇게 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정말 저 사람들은 문빠가 굉장히 소수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빠 아닌 사람들한테 문빠를 욕하려는 것 같은데, 상황파악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 : 문빠가 많은건 아는데, 문빠중 소수 엘리트 논리를 우르르 쫓아간다고 생각해요. 

장 : 십알단처럼 어디 비밀 커뮤니티가 있어서, 문빠들의 비밀 커뮤니티가 있어서, 

 누구 물어뜯어라, 좌표 찍어주면 물어뜯는걸 상상하고 있어요. 


김 : 월간동아에서 조한규 위원장인가를 핵심수괴로 지명했어요. 

 이분이 SNS 쪽 일하고 자봉한 팀장님은 맞아요. 짚고 넘어갈 게 문빠가 우리 말도 안 듣고

 문재인 말도 안 들어. 각자 문재인 이라는 마트에 입점한 개인상들이야. 

 각자가 세일즈하는거지, 거대 쇼핑센터에서 지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만약 그랬더라면 각종 증거 돌아다니면서 사단이 났을 거예요. 


김 : 그분들이 생각하는 문빠는 거대지령센터가 있어서 좌표 찍어서 아작내 지령이 내려온다 

 생각하는데.

권 : 자기들이 그렇게 했거든. 운동권들이 그런식으로 했잖아. 위에서 내려보내고 각 하부단위로 내리고

 사람 모으고 동시에 집회했거든요. 옛날방식을 생각하고 있는거예요. 그게 시대에 뒤처졌다는 증거죠.


장 :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진화 변화 발전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서 얘기나눠 봤어요. 

 권갑장도 정권교체 이후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어요. 그래서 모색을 했어요. 

 과거를 털고 가야하니까. 송은정 님이 청취자틱한 포지션으로 권갑장한테 궁금하신 점은?

 김반장은 본인이 나온 에피소드도 안 듣습니다. 


장 : 저는 사단이 나서 방송을 접게 만든 에피소드요. 그때 문제발언 제가 했거든요. 

갑 : 그때 서로 멋진 별명을 붙였어요. '개문빠' '노저씨'

권 : 그때 이후로 생각이 확실하게 바뀐게 내가 시대에 뒤쳐졌다는걸 받아들였어. 

 '노저씨'란 말이 아픈게 우리가 반성 안하고 이대로 가면 그럼 '어버이연합'이야

 나 그분들 리스트 만들어서 매일 공부하고 오잖아. 내가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가. 


장 : 노무현 정부를 거쳐왔다는 자뻑 때문에 학습과 사고를 게을리 했구나 절절하게 깨달았어요.  

권 : 나는 51화. 이번 대선은 언론권력과 시민권력의 싸움이다. 

 19대 대선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 라는 부분에 있어서 중요한 맥을 짚어놓았다. 

 나중에 정치학도들이 19대 대선 리뷰할 때 이 지점을 짚고 갔으면 좋겠다. 

 역대급 방송 했다 자부하고 있어요. 


장 : 그 에피소드 형이 다 얘기했어요. 

 정확하게 51화 맞습니까? 51화 재청취 바라고요. 
 

김 : 조기숙 교수님 북콘서트에서, 대선투표 열흘전에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셨어요.  

 "이 세상에 가장 힘든게 문재인 지지자 같아요." 

 극한직업 1위 문재인 2위 문재인아들 3위 문재인지지자 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아마 앞으로도 문재인 지지자 분들 께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스크럼을 푸는 순간, 보수가 갖고 있는 보수와 수구세력의 복원력이 엄청나거든요. 

 순식간에 일어서서 불벼락이 제대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힘내서 가면 좋겠습니다. 


송 : 객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 : 생사여탈권은 청취자들에게 있죠. 잘 하셔서 문재인 정부 끝날 때까지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3인조 체제로 이번 에피소드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부터 '독수리 5형제'

 5인체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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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다중 언론매체, 실시간 정보교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더이상 올바를 정보를 말하지 않는 언론을 대신하여 '팟캐스트'로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나꼼수로 시작하여 이제는 주류 언론으로까지 확장한 김어준씨의 사례는 고무될만한 사례로 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제서야 온 국민이 보게된 '진보 언론들'의 심각한 왜곡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는 '한경오 적폐'라는 말까지 생산해내었고 그 중심에 있는 '한겨레'에게 시민들은 거대한 공분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는 있지만,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겨레의 왜곡된 논조의 연장선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한겨레라는 심각한 언론 왜곡의 선봉에 있는 주류 언론 안에 편입되어 있는 방송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명한 팟캐스터나 잘 알려진 팟캐스트 방송이 모두 국민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미 지난 대선에서 경험하였습니다. 유독 편향적인 자신만의 시각으로 '떠드는' 그들의 시선에는 분명, 노무현을 비하했듯 문재인을 비하하는 시선도 담겨있었음을, 그것이 유명한 팻캐스트들 사이에도 있었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소개드립니다. 권갑장의 정치신세계. 권순욱, 윤갑희, 김반장 3인이 의기투합하여 대선 때 만들어졌고, 이제는 송은정 작가와 김남훈을 투입한 5인제체로 진화한 방송입니다. 

폼 잡지 않고 솔직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가장 가까이 있는 방송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깨어있는 시민들의 목소리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힘차게 진화하는 시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가열찬 성공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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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경수 의원 팬까페  http://cafe.naver.com/milkysoo/488

 

대선기간 함께했던 '문빠 동지'로서 권갑장의 정치신세계를 응원합니다. 

권순욱, 윤갑희, 김반장 세 분 다 '개문빠'와 소통하며 '노저씨'의 틀을 깨고 진화하느라 

노고가 많으셨음이 느껴집니다. 


문꿀오소리 방패들이여. 힘냅시다. 우리들의 먹이는 저들이 심어놓은 분노입니다. 

그렇게 우리 문꿀오소리도 중간중간 지칠지 언정, 다시 깨어나 끝까지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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