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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회고
게시물ID : lovestory_95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19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2/28 09:39:38

직장생활 회고

 

입사하고 말단 직원부터

신입이라는 말을 들으며

 

나름으로 참 열심히 일한

그래서 한 직급씩 올랐고

 

나름으로 큰 보람도 찾았고

남다른 즐거움도 있었다는데

 

또 때때로 회사에서 직급이

오를 땐 저만의 노력으로 알고

 

그리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또

더러는 제가 대단히 잘난 줄로

 

그래서 주변에 더러 있었던 아픔

모른 척 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그래서 누군가는 말하길 제각각

저만 생각하거나 제 눈에 안경

 

그런 말이 생각난다고 말하는

제가 오를 땐 즐겁기만 했다는

 

제가 때때로 위로 오를 때

누군가의 도움 참 컸었는데

 

훗날 생각나 아차 했을 때 또는

제 실수를 반성할 그때 알게 되

 

신나게 승진할 때는 제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제 남들보다 차츰차츰 뒤로

처지면서 하나둘 알게 되는

 

제가 잘나갈 때 상대적으로 누구는

지금 제 아픈 그런 아픔 맛보았을 것

 

중역에 오르면

 

오를 때는 행여 제가 오르려는

앞길에 주변 동료로 인해

아차 하는 일이 생길까

 

또 더러는 주변 누구보다

제가 뒤처지는 그런 일이

생길까 참 전전긍긍했었던

 

그렇게 주변 수시로 살피며

더러는 헛웃음으로 웃었고

더러는 속 쓰리기도 했던

 

여하튼 목표했던 곳까지

남다른 속도로 올라왔는데

어쩌다 아차 하산할 일 생겼고

 

오를 때는 보지 못했던

등산길 주변 참으로 예쁜

들꽃 또 곧게 잘 뻗은 나무

 

거친 돌멩이도 또 부러진 가지도

그때야 묵묵히 저와 함께했던 동료

이제 때늦은 감사의 뜻 전하고 싶다는

 

정년을 맞으며

 

남다른 희망과 벅찬 꿈 안고

원하는 직장을 선택 입사했던

 

힘들고 어려운 직장 입사하여

남보다 더 부지런히 열심히 일해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그런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했다는

 

그러다 어느 듯 정년퇴직으로

할 일도 갈 곳도 한순간 사라진

 

동네 둘레길에 쓰인 시인의 글귀

끼니 걱정 없고 춥지 않은 겨울

그런 여유로운 노후 삶이 되길

 

먼저 퇴직한 선배 이야기 들어보면

퇴직 후 더러 찾는 연락도 하겠지만

 

그것도 한때 차차 그들 기억에서 지워져

또는 제가 스스로 만남이 부담되기도 해

 

그러니 퇴직 후 즐거움 생각하여

부부가 알맞은 취미를 만들라는

 

그리고 또 취미생활로 주변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라는데

 

그때 꼭 기억 잊지 말아야 하는 일

지난날의 제 자랑 절대 하지 말라는

 

누구나 한때는 제 나름 참 빛났던

화려한 시절 누구에게나 있었다는

자칫 그런 기억 때문에 힘든 기간이 길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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