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가 7년여간 공을 들여 제작한 야심작인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출시하자마자 상품성 개선 모델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곧 다가올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의 상향에 발맞춰 이르면 2018년형 또는 2019년형 모델부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 준하는 수준의 신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출시해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신차 스팅어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벌써 시험 주행하는 이유는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가혹조건평가모드(WLTC) 및 실도로주행평가(RDE)가 새롭게 도입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EU법에 맞춰 디젤차의 배출가스 규제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디젤차 환경규제를 피하면서도 출력과 연비를 유지하기 위해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를 맵핑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