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WWE 더스티로즈 사망, 별이된 '아메리칸 드림'
게시물ID : sports_95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1
조회수 : 18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3 09:48:35
1980년대~90년대 WWE 팬들에게 추억의 선수인 '아메리칸 드림' 더스티 로즈가 사망했다. 향년 69세.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는 땡땡이 무늬의 경기복과 바이오닉 엘보, 유쾌한 성격, 골더스트(더스틴 러널즈)와 스타더스트(코디 러널즈)의 아버지 등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프로레슬링계의 전설적 존재인 더스티 로즈(본명 버질 러널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더스티 로즈는 지난 6월 10일 오전 5시45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더스티 로즈는 신장 기능이 정지돼 탈수 증세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다음날까지 투병하다 11일 오전 사망했다.

생전 더스티 로즈는 의사 조언에 따라 혈압을 낮추고 살을 빼는 데 열중했다. 더스티 로즈가 쓰러진 뒤 그의 가족들은 더스티 로즈가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바로 병원으로 모여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더스티 로즈는 골더스트와 스타더스트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오랜 기간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선수, 스태프로 근무해오며 많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프로레슬링계의 최고참격인 '네이처 보이' 릭 플레어 역시 "1972년 프로레슬링 입문 당시 더스티 로즈는 나에게 '제2의 '램블링' 리키 로즈가 되는 대신 너 자신이 돼라'는 가르침을 줬다"며 "더스티 로즈는 나의 스승이었고 스타가 되는 법을 전수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릭 플레어는 "더스티 로즈는 나에게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캐딜락을 타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더스티 로즈는 '플레어 포 더 골드'의 창조자이자 시대를 넘어선 천재였다"며 "더스티 로즈의 유족에게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고 애도했다.

프로레슬링의 대명사와도 같은 존재인 헐크 호건도 더스티 로즈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망연자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더스티 로즈는 나를 프로레슬링으로 끌어들인 사람이다. 더스티 로즈가 아니었다면 나는 영원히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더스티 로즈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폴 헤이먼은 더스티 로즈가 사망한 뒤 하루 종일 그에 대해 적어보려 했지만 단문으로 표현하기엔 힘들었다고 전했다. 더스티 로즈는 폴 헤이먼이 불과 23세 때 그를 고용한 뒤 "라커룸의 일원인 듯 행동하지 말라. 그들이야말로 자네와 한 라커룸을 쓰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고 자신감을 주는 조언을 했다.

현재 프로레슬링계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마이크워크를 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폴 헤이먼 역시 더스티 로즈의 손에서 탄생했다. 폴 헤이먼은 "더스티 로즈는 '돈'이 되는 프로모에 대해 가르쳤다.27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제서야 그가 가르쳤던 내용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더스티 로즈는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으며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추억했다.

'더 락' 드웨인 존슨(이하 더 락)은 5세 때 더스티 로즈를 처음 만났다. 더 락은 더스티 로즈를 일컬어 "나의 자극제이자 스승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프로레슬링 팬들에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더스티 로즈의 주특기인 바이오닉 엘보는 내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가장 짜릿한 기술'인 피플스 엘보를 만드는 데 영향을 줬다"고 고백했다.

더 락은 "더스티 로즈는 블루 컬러 계층을 정의했고 프로레슬링 업계에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여파를 미쳤다. 더스티 로즈가 나의 커리어에 미친 어마어마한 영향력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WWE 수석 부사장인 트리플 H는 더스티 로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전설, 선생님, 스승, 친구…. 사랑합니다, '드림'"이라는 추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WWE 애티튜드 시대 디바의 상징적인 존재 리타는 "나와 페이지 같은 언더독을 처음부터 신뢰해준 사람은 더스티 로즈였다. 그를 진심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으며 크리스천은 "더스티 로즈는 소년 시절 나의 영웅이었다. 친해지고 난 뒤엔 더욱 위대한 영웅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더스티 로즈는 최근까지 WWE 산하 NXT 프로듀서로 일했다. 그런만큼 WWE 승격을 목표로 남들보다 더 노력한 NXT 선수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새미 제인은 "얼마 전 더스티 로즈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던 중 웃으며 '이 바닥에서 내 영향을 안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네'라고 했다. 가장 대단한 점은 그의 말이 맞다는 것이다"며 "고맙다, '드림'. 당신 같은 선수는 다시는 나오지 못할 것이다"고 추모했다.

NXT 챔피언 케빈 오웬스는 "지난 몇 주 내내 짬을 내 더스티 로즈에게 찾아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수받은 모든 가르침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더스티 로즈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느낀 슬픔은 말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 그가 내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였는지 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고 크게 안타까워했다.

이어 케빈 오웬스는 "모든 NXT 로스터는 피츠버그에서 혼신의 힘을 기울여 경기를 펼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주에 열리는 모든 NXT 쇼를 1초도 빠짐없이 더스티 로즈에게 헌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더스티 로즈는 우리를 'NXT 아이들'이라고 불렀다. 우리 모두는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케빈 오웬스는 NXT 라이브 이벤트에 더스티 로즈를 추모하는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또 이날 NXT 이벤트가 열리기 전 윌리언 리걸의 주도 하에 더스티 로즈를 추모하는 10번의 종이 울렸다. 프로레슬링의 전설로, WWE를 갈망하는 NXT의 선수들을 보듬던 진정한 프로레슬링의 산증인이자 아버지같은 존재인 '아메리칸 드림' 더스티 로즈는 그렇게 종소리와 함께 별이 됐다.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5061307000612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