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보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작은 공간..
나무랑 덤불 있는 은밀한 공간에서
늘 칼바람 맞으며 자는 애가 있어요
너무 안쓰러워서 눈에 계속 밟혀서
어제 술먹다 남은 안주를 싸가서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그곳에 버려줬어요
멸치랑 닭꼬치(물론 나무는 빼고 닭고기만)랑 땅콩여..
방금 퇴근하면서 확인해보니
멸티랑 닭고기는 없는데 땅콩은 그대로더라구요
얘가 땅콩을 싫어해사 안먹는건지
냥이들은 원래 땅콩을 안먹는건지
혹은 냥이에겐 땅콩을 주면 안되는건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주섬주섬 먹다남은 노가리구이를 싸고 있어요
가다가 주려구요
이런거 다 줘도 되나요?
몸에 안좋겠죠?
이런 것조차도 없어서 굶을거란 생각에
가끔씩 이런저런거 주긴 하는데..
이게 잘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길냥이에게 빵도 쥬고 참치도 주고 합니다
위에 말한 아파트단지 칼바람 맞는 냥이는 요근래 첨 보게 되서 새로 주기 시작한거고, 원래 집근처 냥이들에게 이것저것 주고 있습니다. 빵, 참치, 수육, 삼겹살, 삼합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