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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2님 이글을 한번 봐주세요.
게시물ID : history_9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늘웃자
추천 : 8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26 20:16:01

아 글씨가 계속 깨서져 계속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네요 ㅜㅜ

 

안녕하세요 제가 댓글로 썻다가 길어서 다 안나오는 바람에 게시물을 하나 쓰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역사 게시판을 보다가 푸쉬킨님과 논쟁을 하는 부분을 보게 되었는데요.

 

백제 신라 일본의 관계에 대한 해석에 대해 저도 한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결론 부터 말하면 풍림화산 2 님께서 틀렸어요. 일단 원문인용을 잘 못하였고 앞의 문맥상이라는 말도 잘못 인용하셨어요.

 

제가 찾아보았는데요. 저는 전자판 사고전서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사고전서에서도 오자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 대목이 나오는 부분이 총 4군데 인데 4군데다 모두 똑같은 인용을 했기에 오자가 있을 가능성은 아마 없을듯 합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두와 번역은 제가 하였습니다.

 

이 원문 앞에부분은 일본의 풍습에 대해서 기록한 부분이구요.

아소산이 있는데 그 산의 돌에는 아무 이유없이 불이 솟았으니 하늘까지 닿으면 세속에선 이상하게 여겨 이 때문에 제사를 지냈다. 여의보주가 있는데 그 색은 푸르고 크기는 계란만하다. 밤이면 빛이났는데 어안정이라고 부른다. 신라와 백제가 모두 왜를 대국이면서 진귀한 물건이 많다고 여겨 모두 공경하고 사모하여 항상 사신을 통하게해 왕래하였다.

有阿蘇山, 其石無故火起, 接天者, 俗以爲異. 因行禱祭. 有如意寶珠, 其色靑大如鷄卵, 夜則有光云魚眼精也. 新羅百濟, 皆以倭爲大國多珍物, 竝敬仰之, 恒通使往來. 수서

有阿蘇山, 其石無故火起, 接天者, 俗以爲異, 因行祭禱. 有如意寳珠, 其色靑大如鷄卵, 夜則有光云魚眼睛也. 新羅百濟, 皆以倭爲大國多珍物, 竝仰之, 恒通使往来 북사

有阿蘇其石無故火起接天者俗以爲異因行禱祭有如意寳珠其色靑大如鷄卵夜則有光云魚眼睛也新羅百濟皆以倭爲大國多珍物竝仰之恒通使徃来 문헌통고

又曰倭國有阿蘇山其石無故火起接天者俗以為大異因行禱祭有如意寳珠其色靑大如鷄卵夜則有光新羅百濟皆以倭爲大國多珍物竝仰之恒通使 태평어람

 

여기서 중요한건 (으로 쓰기도 합니다.) 자 입니다. 님이 인용하신 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빠트렸는지 모르겠지만 자가 빠짐으로 인해

내용이 완전히 바뀝니다. 자는 모두 함께 다같이 란 뜻이고, 竝敬仰之는 목적어로써 여기서는 왜국을 지칭합니다. 이 문장의 전체 주어는 백제와 신라이구요. 대국으로서 진귀한 물건이 많다고 해석하였는데, 여기서 한문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국에서 구두를 끊어버립니다. 만약 대국에서 구두를 끊어 개이왜위대국 이라고 해버리면

뒤의 '다진물'이 붕뜨게 되어 문장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국다진물을 붙여서 대국이면서 진귀한 물건이 많다 라고 번역해야 문장이 딱 떨어지게 번역이 됩니다.

 

풍림화산2님께서 인용하신 부분은 모두 자가 빠져있습니다. 제가 찾아본 4군데의 책에서는 모두 자가 있구요

문헌통고나 태평어람은 훨씬 후대에 나온책들이지만 아마 수서와 북사를 인용하였기에 교감의 역할로 일단 집어넣었습니다. 인용을 하실거면 정확한 자료를 인용하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대부분 자를 빼트리고

번역하였더군요 이런부분은 경계해야 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여기서 자가 해석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인용하신 불법을 숭상하고 문자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 이부분을 말하기 위해서 문맥의 맥락으로 인용하기에는

터무니 없는 비약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백제와 신라가 왜에 진귀한 물건이 많아서 부러워했다는 것인데

그 말의 근거로서 아소산의 불나는 이상한 돌과 빛나는 여의주를 앞에 이야기 함으로써 이 문장이 나오게 되는

이유를 확보하였거든요..

 

저는 역사전공자는 아니지만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간간히 눈팅만 하다가 급작스레 한번 써봅니다.

저는 한문학 전공자 입니다. 두 학문간에 보는 관점을 다를수 있으나 한문해석에서는 그래도 부족하지만 자그마한

지식으로 감히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려 제현들의 편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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