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살면서 먹어본 중국음식중에 제일 맛있게 먹어서 여기에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ㅎㅎ
근데 중식당에 가서 사먹은게 아니고
집사람이 집에서 만든거네요...
전문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임의대로 생각해가며 막 만든거라
조금은 허접할지라도 널리 이해해주시길요...^^
먼저 새우살을 준비해야 합니다...
생새우살이면 더 좋겠지만 재료비 절감을 위해서 비교적 저렴한 냉동새우를 준비했더군요....
그래도 4500원정도 한다는...
해동을 확실히 해야되는데 식초를 몇방울 넣어주면 좋다고 하더군요...
각종 채소도 준비하시구요...
마늘은 소스볶을때도 들어가는데 먼저 튀겨준다네요...
이번 요리는 튀겨서 소스에 다시 볶아내는 방식의 요리인데
본격적인 튀김을 하기전 마늘을 먼저 튀겨내면 기름에서 마늘향이 베어나와 더 맛있있답니다...
거북이 등껍질을 의미한다는 표고버섯은 저렇게 속을 파내줘야 하네요...
먼저 꼭다리를 칼로 잘라내고 속은 숟가락으로 살살 파내줘야 한답니다...
새우살 다지는게 쬐금 힘들었다네요...
중식용 큰칼이 없어서 쬐끄만 부엌칼로 계속 다져야하니 팔 떨어질꺼 같다고...
어향동고와 비슷한 금사오룡도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저 새우다지는게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답니다.....ㅠㅠ
그렇게 파낸 표고버섯에 전분가루를 묻히고 다진새우를 집어넣은 다음
다시 전분물을 골고루 펴바른다음 새우쪽부터 골고루 튀겨내면 저런 모양이 나오더군요...
이 다음에 소스 만드는 과정은 찍지 못했네요...
그렇게 잠시후 등장한 어향동고...
서울에 일일향이라는 곳과 부산 서면의 홍단이란 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그외 서울의 몇몇 중식당에서도)
암튼 울집사람은 어떻게 저걸 알았냐면
슈가에 박수진이 나오는 테이스티로드를 보다가 저 음식을 보곤 그냥 만들어봤다네요...
평소에 요리만드는데 관심이 많은 편이라 눈으로 대충 봐도 따라 하는건 1등이거든요...ㅋㅋ
솔직히 일일향의 어향동고는 안먹어봐서 뭐라 비교는 못하겠지만
저희 집사람이 만든것도 맛에선 절대 뒤쳐지진 않을꺼라 확신합니다요...ㅎㅎ
베트남고추도 간간이 들어가서 느끼함을 잡아줬더군요...
사실 저 고추랑 고추기름 안들어갔으면 느끼했을수도 있겠더라구요...
새우살 튀겨진거 보이시나요?...
표고버섯도 좋지만 새우의 식감이 정말 끝내줬네요...
입안에서 캉캉춤을 추더라구요...ㅎㅎ
다시봐도 감탄에 감탄이 안나올수가 없네요...
벌써 다른카페나 블로그에도 몇군데 올렸지만 여기 다시올리면서 또 봐도 놀라울 따름입니다요....ㅋㅋ
나중에 밥한숟갈 살짝 비벼서 먹어봤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살짝 칼칼한듯 하면서도 담백한 중화요리 특유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소주안주로는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비쥬얼 끝장나는 요리였네요....ㅎㅎ
다음에 집사람이 또 새로운거 만들어주면 또 올려보도록 할께요...
최근 먹었던 소주안주는 예전에 올렸던거랑 중복되는게 너무많아 그냥 개인블로그에 키핑~~~~ㅋㅋㅋ